15 2021년 04월

15

산행(대전外) 공주 청벽산(매봉)&금강 유채화

청벽가든~진날산(전망대)~청벽산~휴양림임도~국사봉갈림길~매봉~창연정~출렁다리 ~휴양림주차장~불티교~금강자전거길(3.6km)~석장리 구석기 유적지 10 km, 대략 4 시간 금강수목원의 깽깽이풀 보러 갔는데.. 깽깽이풀은 완전히 져버렸고.. 대신 금강변 화사한 유채화밭을 노닐다 왔다 꿩 대신 닭이라 해야 하나? .. 그대 잠든 새벽길 걸어 자운영 꽃을 보러 갔습니다. 은현리 새벽길 아직 꽃들도 잠깨지 않은 시간 입 꼭 다문 봄꽃들을 지나 자운영 꽃을 보러 갔습니다. 풀들은 이슬을 달고 빛나고 이슬 속에는 새벽이 빛났습니다. 붉은 해가 은현리를 밝히는 아침에 그대에게 꽃반지를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자운영 붉은 꽃반지를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우리가 처음 사랑의 맹세를 했던 그 시간으로 돌아가 그대 앞에 가슴 ..

12 2021년 04월

12

둘레길 금산 보곡산골 산벚꽃길

충남의 최고봉 서대산과 천태산 사이에 깊숙이 자리 잡은 보곡산골(금산 군북면 보광리+상곡리+산안리) 전국 최대 규모의 산벚꽃 자생지인 보곡산골의 산벚꽃 절정기는 4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 그러나 금년은 워낙 개화가 빠른 편이라..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완연히 지는 분위기.. 오늘 적지 않은 봄비가 내렸으니 2021년의 벚꽃잔치는 끝이라고 봐야 할 듯... 우산 쓰고 지는 꽃 바라보며 산길 걷는 것도 나름 운치가 있다 하물며 산꽃세상 정자에 앉아 데친 두릅 안주에 마시는 탁주 한 잔의 맛을 무엇으로 비교할 수 있을까?

댓글 둘레길 2021. 4. 12.

09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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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전外) 진안 마이산광대봉

사춘기 시절 등교길에서 만나 서로 얼굴 붉히던 고 계집애 예년에 비해 일찍 벚꽃이 피었다고 전화를 했습니다 일찍 핀 벚꽃처럼 저도 일찍 혼자가 되어 우리가 좋아했던 나이쯤 되는 아들아이와 살고 있는, 아내 앞에서도 내 팔짱을 끼며, 우리는 친구지,사랑은 없고 우정만 남은 친구지, 깔깔 웃던 여자 친구가 꽃이 좋으니 한 번 다녀가라고 전화를 했습니다 한때의 화끈거리던 낯붉힘도 말갛게 지워지고 첫사랑의 두근거리던 시간도 사라지고 그녀나 나나 같은 세상을 살고 있다 생각했는데 우리 생에 사월 꽃잔치 몇 번이나 남았을까 헤아려보다 자꾸만 눈물이 났습니다 그 눈물 감추려고 괜히 바쁘다며 꽃은 질 때가 아름다우니 그때 가겠다. 말했지만 친구는 너 울지, 너 울지 하면서 놀리다 저도 울고 말았습니다 -정일근, '4월..

06 2021년 04월

06

산행(대전外) 단양 제비봉

저 맑은 햇살 속 강변의 미루나무로 서고 싶다 미풍 한 자락에도 연초록 이파리들 반짝반짝 한량없는 물살로 파닥이며 보석 알갱이 마구 뿌려대며 저렇듯 구비구비 세월의 피를 흐르는 강물에 긴 그림자 드리우고 싶다 그러다가 그대 이윽고 강뚝에 우뚝 서서 윤기 흐르는 머리칼 치렁치렁 날리며 저 강물 끝으로 고개 드는 그대의 두 눈 가득 살아 글썽이는 그 무슨 슬픔 그 무슨 아름다움을 위해서라면 그대의 묵묵한 배경이 되어도 좋다 그대의 뒤로 돌아가 가만히 서서 나 또한 강 끝 저 멀리로 눈뜨는 멀쑥한 뼈의 미루나무가 되고 싶다 -눈물을 위하여/고 재종-

05 2021년 04월

05

산행(대전外) 밀양종남산

이렇듯 흐린 날에 누가 문앞에 와서 내 이름을 불러주면 좋겠다 ​ 보고 싶다고 꽃나무 아래라고 술 마시다가 목소리 보내오면 좋겠다 ​ 난리난 듯 온 천지가 꽃이라도 아직은 네가 더 예쁘다고 거짓말도 해 주면 좋겠다 ​ ​ - 구양숙, 봄날은 간다 ​ 늦어도 너무 늦게 간 진달래 산행 여수 영취산이나 거제 대금산 다녀온 사람들이 꽃이 거의 다 졌다고 해서 대타로 선택한 산인데.. 종남산 마저도 절정기를 4~5일은 지난 상태.. 올해처럼 개화가 빠른 해는 정말 시기 맞추기 쉽지 않았다 그나마 끝물 진달래라도 보고 온 걸로 만족하는 수 밖에.. 종남산만 올랐다 내려오기엔 섭할 정도로 코스가 평이하고 짧아서 바로 옆 우령산도 걸어보고는 싶었으나.. 상행 기차시간이 애매해서 시내로 돌아와 영남루에 오르는 것으로 ..

03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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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021년 03월

30

산행(대전外)/대둔산 승전교~수락재~서각봉~마천대~출렁다리~수락폭포~승전교

대둔산 같은 좋은 산이 집 가까운 곳에 있다는 건 축복이다 수십 번 올랐지만 늘 새롭다 특히 요즘 같이 새잎이 돋아나오는 봄엔 이만한 산이 없다 더 끌리는 산이라야 지리산.덕유산과 소백산 정도.. 만약 지리산이 대둔산 거리에만 있었다면 평생 지리산 하나만 올라도 만족했으리라.. 4월이 다가오자 심한 미세먼지도 걷히고 훨씬 하늘이 맑아졌다 비가 조금만 더 내려서 건조한 초목을 적셔주고 말라있는 계곡에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걸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대둔산 케이블카 운행이 중단된 것 같다 마천대에서 김밥 한개와 귤 한개 커피 한잔을 다 먹고 마시는 동안 케이블카 올라오는 걸 보지 못했다 마천대에 산객 한 명 외엔 사람도 안 보이고.. 코로나 때문인지... 승전교~수락재~새리봉~짜개봉삼거리~깔딱고개~서각봉(허..

26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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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완주 고종시마실길

전주역 앞에서 송광사를 지나 위봉산성으로 가는 806번 버스(평화동~앞멀)를 탔는데.. 졸다가 위봉마을에서 한 정거장을 지나.. 위봉폭포에서 내리는 바람에.. 위봉산과 되실봉을 올랐다 위봉산성으로 하산하려 했던 산행 계획을 변경..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고종시 마실길 1코스을 걷게 됐다 둘레길 산책은 내 취향이 아니나 몸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던 오늘 같은 날엔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고종시 마실길 1코스는 위봉폭포에서 출발해.. 임도를 걸어서 송곶재라는 고개를 넘고 학동마을까지 가는 약 11km 구간.. 좀 심심해도 아무 생각없이 걷긴 좋은 길 전주 인근에서 꽤 알려진 송광사 벚꽃은 이제 막 피기 시작.. 다른 지역의 벚꽃은 100년만의 빠른 개화라는데.. 유독 완주 송광사 벚꽃길은 예년과 비슷한 상태..

댓글 둘레길 2021.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