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동해회관 짱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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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2004. 12. 3.

 

 


[남도음식]강진 짱뚱어 전골


가족단위로 혹은 마음 맞은 친구 두셋이 어울려 지도 들고 지나는 사람에게 길 물어보며 이리저리로 몰려다니는 인파를 자주 만나게 되는 것. 언제부턴가 남도답사가 반드시 거쳐야 할 국토순례지처럼 떠오르면서 등장하는 풍경이다. 산천 유람길에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먹거리. 그래서인지 조금 전 다산초당에서 만난 그 가족들도 그 대학생들도 유명하다는 식당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것이 자연스럽다.

 

 

 


짱뚱어 잡이 37년

강진에 와서는 `짱뚱어'를 먹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강진 짱뚱어가 유명하다. 특히 동해회관(강진군 강진읍 남성리 24-25)의 짱뚱어는 `짱뚱어박사'로 이름난 주인 이순임씨(50)가 그날 그날 막 잡아 온 짱뚱어로 요리를 하기 때문에 맛과 신선도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짱뚱어에 관한한 두시간도 넘게 강의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짱뚱어의 생태에 박식한 주인 아주머니의 입담에 이제는 `아는 만큼 보인다'보다 `아는 만큼 더 맛있다'는 말이 더 실감날 정도로 입맛을 돋워주는 것 같다.

37년의 짱뚱어잡이 경력을 자랑하는 이순임씨는 “우선 짱뚱어는 갯벌이 살아있는 곳에서만 잡힐 뿐 아니라 자웅동체로 일광욕을 하기 때문에 비린내가 나지 않으며 양식을 할 수 없고 아무리 과식해도 탈이 나지 않는 소화제 그 자체”라고 말한다. 특히 짱뚱어는 11월초에서 4월초까지 즉 첫서리 내릴 때부터 봄꽃 피어날 때까지 겨울잠을 자는 유일한 생선이라는 것. 그래서 잠을 잔다해서 `잠둥어'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전생에 필시 짱뚱어 넋신이었을 것이라고 말하는 이씨는 매일같이 강진만에 나가 낚시대를 이용하거나 맨손으로 짱뚱어를 잡아온다. 짱뚱어는 들어가는 입구는 하나지만 방공호가 열둘에서 열셋이나 되기 때문에 여간해서는 잡기가 힘들지만 인근지역에서 이만큼 짱뚱어를 잘 잡는 이는 없을 정도. 그래서 일본 NHK에서 지난해부터 짱뚱어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면서 동시에 이순임씨를 오랜 시간 취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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