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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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 30.

힌번은 꼭 가보고 싶은 섬.. 울릉도 죽도

 

무지개가 다리를 놓는 그곳

그대와 함께 어느 무인도

외딴섬으로 가게 해다오

그곳에 밭을 일구고

푸른 잎 사이로 상긋한 봄이 오면

보리밭 이랑마다 아지랑이 피고

여름이면 자주색 감자꽃

거기 부서진 자유를 모아

물새들 목청껏 노래하는

그런 섬으로 가게 해다오

가을이면 하얀 꽃잎 머리에 이고

겨울이면 한지창에 스미는 따사로운 햇살

아침이면 물새의 지저귐으로 창이 밝고

저녁이면 호롱불 아래

그대 기타 소리로 잠들고 싶어

그렇게 우리의 소망

연초록 잎새이게 해다오

문명의 화려한 옷 없어도

지천에 흩어진 자유만으로

은총의 빛살 가르며

그대와 함께 조용히 나이 들어가는

그냥 한 알의 홀씨로 살게 해다오

 

 

 

김인자

 

 

 

Georges Moustaki - Jose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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