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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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전外) 옥천 이슬봉(대청호 오백리길 10구간)

대청호 수북리에 새로 생긴 향수 호수길을 걷고자 나갔는데.. 코로나 때문에 입구를 막아놓았다 할 수 없이 물비늘전망대에서 직진 못하고 좌측 이슬봉 쪽으로 방향을 틀었는데.. 이 코스는 육여사생가에서 마성산과 이슬봉을 지나 장계교로 하산하는 대청호 오백리 길의 10구간.. 향수바람길이다 오늘 컨디션이 별로라 선사공원에서 황새터까지 두어 시간 짧게 왕복할 생각이었지만 10 km가 넘는 긴 산행이 되고 말았다 이슬봉은 구 장계교 옆에 새다리 생기고 나서는 처음.. 그전에 서너 번 올랐던 산이니 새로울 것은 없었고... 산란철 맞아 여기저기 대물을 노리는 배서들만 눈에 들어온다 낚시꾼에겐 연중 한번 있는 대목이라 물가에 한번은 나가보고는 싶지만 너무 오래 쉬었더니 자신이 없다 감도 떨어졌고..

25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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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전外) 신안 임자도 불갑산(&대광해수욕장)

임자대교 개통(2021.3/19)으로 육지화된 신안 임자도 인근 섬 증도에는 몇 해 전 가본 적이 있으나.. 임자도는 난생처음이었고 대둔산 역시 사전 정보 없이 바닷바람 쐬고 싶어 막연히 친구 따라나선 것.. 산이야 그저 그런 작은 산들이었으나.. 시종 바다를 보고 걷는 재미가 있었는데.. 귀가 시간 때문에 가장 높은 대둔산을 생략하고 장목재에서 출발한 것과 민어와 새우젓으로 유명한 전장포항을 들러보지 못한 게 내내 아쉬웠다 대광해수욕장에 있는 튤립공원.. 내방객을 막으려고 튤립 꽃을 사정없이 삭둑삭둑 잘라놓았으나.. 모르고 온건 지 사람이 무척 많았다 지도읍에서부터 차도 엄청 밀렸고.. 임자도의 임자(荏子)는 깨를 의미한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전장포 아리랑 아리랑 전장포 앞바다에 웬 눈물방울 이..

22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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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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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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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전外) 공주 청벽산(매봉)&금강 유채화

청벽가든~진날산(전망대)~청벽산~휴양림임도~국사봉갈림길~매봉~창연정~출렁다리 ~휴양림주차장~불티교~금강자전거길(3.6km)~석장리 구석기 유적지 10 km, 대략 4 시간 금강수목원의 깽깽이풀 보러 갔는데.. 깽깽이풀은 완전히 져버렸고.. 대신 금강변 화사한 유채화밭을 노닐다 왔다 꿩 대신 닭이라 해야 하나? .. 그대 잠든 새벽길 걸어 자운영 꽃을 보러 갔습니다. 은현리 새벽길 아직 꽃들도 잠깨지 않은 시간 입 꼭 다문 봄꽃들을 지나 자운영 꽃을 보러 갔습니다. 풀들은 이슬을 달고 빛나고 이슬 속에는 새벽이 빛났습니다. 붉은 해가 은현리를 밝히는 아침에 그대에게 꽃반지를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자운영 붉은 꽃반지를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우리가 처음 사랑의 맹세를 했던 그 시간으로 돌아가 그대 앞에 가슴 ..

12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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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금산 보곡산골 산벚꽃길

충남의 최고봉 서대산과 천태산 사이에 깊숙이 자리 잡은 보곡산골(금산 군북면 보광리+상곡리+산안리) 전국 최대 규모의 산벚꽃 자생지인 보곡산골의 산벚꽃 절정기는 4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 그러나 금년은 워낙 개화가 빠른 편이라..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완연히 지는 분위기.. 오늘 적지 않은 봄비가 내렸으니 2021년의 벚꽃잔치는 끝이라고 봐야 할 듯... 우산 쓰고 지는 꽃 바라보며 산길 걷는 것도 나름 운치가 있다 하물며 산꽃세상 정자에 앉아 데친 두릅 안주에 마시는 탁주 한 잔의 맛을 무엇으로 비교할 수 있을까?

댓글 둘레길 2021. 4. 12.

09 2021년 04월

09

산행(대전外) 진안 마이산광대봉

사춘기 시절 등교길에서 만나 서로 얼굴 붉히던 고 계집애 예년에 비해 일찍 벚꽃이 피었다고 전화를 했습니다 일찍 핀 벚꽃처럼 저도 일찍 혼자가 되어 우리가 좋아했던 나이쯤 되는 아들아이와 살고 있는, 아내 앞에서도 내 팔짱을 끼며, 우리는 친구지,사랑은 없고 우정만 남은 친구지, 깔깔 웃던 여자 친구가 꽃이 좋으니 한 번 다녀가라고 전화를 했습니다 한때의 화끈거리던 낯붉힘도 말갛게 지워지고 첫사랑의 두근거리던 시간도 사라지고 그녀나 나나 같은 세상을 살고 있다 생각했는데 우리 생에 사월 꽃잔치 몇 번이나 남았을까 헤아려보다 자꾸만 눈물이 났습니다 그 눈물 감추려고 괜히 바쁘다며 꽃은 질 때가 아름다우니 그때 가겠다. 말했지만 친구는 너 울지, 너 울지 하면서 놀리다 저도 울고 말았습니다 -정일근, '4월..

06 2021년 04월

06

산행(대전外) 단양 제비봉

저 맑은 햇살 속 강변의 미루나무로 서고 싶다 미풍 한 자락에도 연초록 이파리들 반짝반짝 한량없는 물살로 파닥이며 보석 알갱이 마구 뿌려대며 저렇듯 구비구비 세월의 피를 흐르는 강물에 긴 그림자 드리우고 싶다 그러다가 그대 이윽고 강뚝에 우뚝 서서 윤기 흐르는 머리칼 치렁치렁 날리며 저 강물 끝으로 고개 드는 그대의 두 눈 가득 살아 글썽이는 그 무슨 슬픔 그 무슨 아름다움을 위해서라면 그대의 묵묵한 배경이 되어도 좋다 그대의 뒤로 돌아가 가만히 서서 나 또한 강 끝 저 멀리로 눈뜨는 멀쑥한 뼈의 미루나무가 되고 싶다 -눈물을 위하여/고 재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