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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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전外) 밀양종남산

이렇듯 흐린 날에 누가 문앞에 와서 내 이름을 불러주면 좋겠다 ​ 보고 싶다고 꽃나무 아래라고 술 마시다가 목소리 보내오면 좋겠다 ​ 난리난 듯 온 천지가 꽃이라도 아직은 네가 더 예쁘다고 거짓말도 해 주면 좋겠다 ​ ​ - 구양숙, 봄날은 간다 ​ 늦어도 너무 늦게 간 진달래 산행 여수 영취산이나 거제 대금산 다녀온 사람들이 꽃이 거의 다 졌다고 해서 대타로 선택한 산인데.. 종남산 마저도 절정기를 4~5일은 지난 상태.. 올해처럼 개화가 빠른 해는 정말 시기 맞추기 쉽지 않았다 그나마 끝물 진달래라도 보고 온 걸로 만족하는 수 밖에.. 종남산만 올랐다 내려오기엔 섭할 정도로 코스가 평이하고 짧아서 바로 옆 우령산도 걸어보고는 싶었으나.. 상행 기차시간이 애매해서 시내로 돌아와 영남루에 오르는 것으로 ..

03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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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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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전外)/대둔산 승전교~수락재~서각봉~마천대~출렁다리~수락폭포~승전교

대둔산 같은 좋은 산이 집 가까운 곳에 있다는 건 축복이다 수십 번 올랐지만 늘 새롭다 특히 요즘 같이 새잎이 돋아나오는 봄엔 이만한 산이 없다 더 끌리는 산이라야 지리산.덕유산과 소백산 정도.. 만약 지리산이 대둔산 거리에만 있었다면 평생 지리산 하나만 올라도 만족했으리라.. 4월이 다가오자 심한 미세먼지도 걷히고 훨씬 하늘이 맑아졌다 비가 조금만 더 내려서 건조한 초목을 적셔주고 말라있는 계곡에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걸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대둔산 케이블카 운행이 중단된 것 같다 마천대에서 김밥 한개와 귤 한개 커피 한잔을 다 먹고 마시는 동안 케이블카 올라오는 걸 보지 못했다 마천대에 산객 한 명 외엔 사람도 안 보이고.. 코로나 때문인지... 승전교~수락재~새리봉~짜개봉삼거리~깔딱고개~서각봉(허..

26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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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완주 고종시마실길

전주역 앞에서 송광사를 지나 위봉산성으로 가는 806번 버스(평화동~앞멀)를 탔는데.. 졸다가 위봉마을에서 한 정거장을 지나.. 위봉폭포에서 내리는 바람에.. 위봉산과 되실봉을 올랐다 위봉산성으로 하산하려 했던 산행 계획을 변경..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고종시 마실길 1코스을 걷게 됐다 둘레길 산책은 내 취향이 아니나 몸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던 오늘 같은 날엔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고종시 마실길 1코스는 위봉폭포에서 출발해.. 임도를 걸어서 송곶재라는 고개를 넘고 학동마을까지 가는 약 11km 구간.. 좀 심심해도 아무 생각없이 걷긴 좋은 길 전주 인근에서 꽤 알려진 송광사 벚꽃은 이제 막 피기 시작.. 다른 지역의 벚꽃은 100년만의 빠른 개화라는데.. 유독 완주 송광사 벚꽃길은 예년과 비슷한 상태..

댓글 둘레길 2021. 3. 26.

25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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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전外) 대구(가창) 주암산&최정산

오랜만에 대구행 KTX를 타니 동대구까지 겨우 40분.. 대전역에서 옥천역 버스로 가는 시간과 같다 대구 시내는 벚꽃이 거의 절정..(올해 개화 시기가 정말 빠르다) 주암산은 별로 힘들지도 않으면서 볼 것도 있는 4~5 시간짜리 산행하기 무난한 산 이틀 전 구례 둥주리봉에서 힘쓴 거 비하면 거저먹기라 해도 무방.. 해발 9백이 넘는 산임에도 주암산.최정산 모두 정상석이 없는 게 특이하다 주암산 정상은 산악회 리번 하나 걸려있을 뿐이고 최정산 정상은 차도 올라올 수 있는 헬기장.. 상행 기차시간이 남아서 안지랑골목으로 이동..

23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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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전外) 구례 오산&둥주리봉

심한 미세먼지에 스트레스를 받고 다른 한편으론 기대하지도 않았던 벚꽃구경을 해서 즐거움도 있었던 산행.. 올해 벚꽃 개화가 예년에 비해 빠를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일찍 필 줄은 몰랐다 섬진강변의 벚꽃은 이미 70% 정도 핀 상태이며 햇빛 잘 드는 곳은 만개한 벚꽃도 있었다 대체로 이번 주말이 피크가 될 것으로 보이고.. 상춘객 오는 걸 막으려고 강변 데크길을 줄로 막아 놓았지만 그런다고 내려올 사람이 안 올까.. 차도로 걷다보면 사고 위험성도 있는데.. 묶어놓은 줄 풀었으면 좋겠다 동해마을에서 둥주리봉까지 오르막 구간(3.1 km)만 지나면 그 다음부턴 무난한 코스 죽연마을에서 산행 기점인 동해마을까지 벚꽃 구경하며 걷는 강변길(3km)은 보너스.. 계룡역~구례구역 무궁화 08:06~10:..

17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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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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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노래

나 그대에게 한 송이 매화꽃이고 싶었네 이른 봄, 돌담 가에 피는 노란 산수유 꽃이고 싶었네 나 그대에게 한 줄기 바람이고 싶었네 산골짝을 흐르는 시냇물에 부서지는 햇살이고 싶었네 토담 밑에 피어나던 수선화 같던 누이여 지난 날 우리가 품었던 슬픈 여정을 기억하겠는가 꽃처럼 눈부시게 피었다가 사라져 간 날들 해마다 찾아오는 봄처럼 영원할 줄 알았지만 사라져 간 세월의 흔적만이 영원할 뿐 이제, 흘러간 강물을 바라보는 일처럼 추억의 그림자를 이끌고 길 위에 서 있노니 지난 모든 봄들이 내 곁을 스쳐가듯이 홀로 선 들길에 매화꽃 향기 가득하구나 돌아올 그 무엇이 있어 가는 봄을 그리워하리오만은 바람 부는 저 산하, 옷고름 같은 논길을 따라 가슴에 번지는 연분홍 봄날의 향기를 따라 마음은 먼 하늘가를 떠돌아 ..

댓글 2021.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