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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短想 선택

우리는 무엇이든 평생 선택하며 산다 책이 필요해 서점에 갈 때는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책을 다 읽고 난 다음에 느끼는 것은 잘 선택했다는 뿌듯한 성취감보다는 '별로'라는 실망감에 자주 씁쓸해진다 아예 마지막 장까지 참지를 못하고 대충 넘겨보고는 책장 속먼지에 파붇히는 책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건 아마도 평생 극복할 수 없는 문제일지도 모른다 책뿐 아니라 영화,새옷이나 씨디를 고를 때.. 크게는 사람 만나는 일까지.. 예외는 없다 나이가 들면서 경험이 쌓이면서.. 다행이 실패의 확률만큼 성공의 빈도가 조금씩 높아지는 건 위로이겠으나 크게 보면 애초 우리에게 완전한 성공이란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어제도 시외버스 터미날 부근 서점에서 책 몇권을 골랐다 무거움이 부담스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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短想 안면도행

지난 주 안면도 꽃박람회를 보고 왔습니다 너무 사람들이 많아서 1억송이의 꽃중에 절반도 못봤지만... 아름다운 5월에 화사한 꽃속에 파묻혀 본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습니다 개미떼 같은 사람들, 주차장을 꽉 메우고 있는 차들 그리고 무질서한 입장객들 때문에 가끔 열받기도 했지만 박람회장에서 바라보이는 탁 트인 푸른 바다가 정말 시원했습니다 벌써 여름기분이 나더군요 19일이후엔 태안군에서 관리를 한다니까 인파를 피하려면 오히려 그때가 좋을 것 같습니다 대전으로 돌아오는 길.. 댐공사를 시작한 청양 칠갑산을 넘다가 장곡사 부근에서 과수원을 하는 친구를 찾았습니다 몇해 전.. 부도가 나서 이혼을 하고 혼자가 된 그는 한동안 방황하다가 낙향해서 농사꾼이 되었습니다 닭들이 돌아다니는 그의 집에 들어섰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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短想 흔들리며 떨어지다

어제 밤 시작된 비가.. 아침까지 내리고 있습니다 노란 물이 들어가는 앞산을 바라보면서 이 비로 얼마나 많은 나뭇잎들이 떨어질까.. 많은 비가 단풍이 들기 전 숲을 텅 비게 해버리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절정이 되기 전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 나뭇잎의 움직임을 보고 세월의 진행을 느낍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얼마나 세월이 느리게 혹은 빠르게 지나치고 있는지를... 한장 두장 그리고 우수수--------- 떨어져 나부끼는 그 펄럭임, 숲이 비워질 때까지 덩달아 펄럭이며 전송될 삶의 역사와 편린들... 나뭇잎과 함께 나뭇잎에 앉은 먼지들이 나뭇잎이 살아낸 생애들이 나뭇잎을 바라보았던 사람들의 시선들이 떨어지는 나뭇잎에 편승하여 떨어지겠지요 겨울이 와서 잎이 다 지고난 비워진 숲 사이로 하늘..

댓글 短想 2004.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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