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수선화 2005. 10. 10. 22:18





      시월의 하늘 시 이효녕 내 혼자라도 빈 하늘로 피어오르는 하얀 구름을 바라보리 그대 얼굴 같은 형상으로 춤을 추는 구름들 지난날 우리가 걸어가던 아름다운 길에서 멀리서 오는 밝고 얇은 소리로 사랑하는 너의 푸른 목소리가 언제나 깔려진 10월의 넓은 하늘을 바라보리 사랑하는 사람이여 쉬지 않고 물끄러미 푸른 하늘을 보아라 너의 얼굴이 넓게 떠 흘러가고 있는데 하늘을 바라보지 않고 지금은 무엇을 하나 너같이 착하고 맑게 번지는 구름 눈부시게 나의 얼굴에 그대로 번지는데 바라보다 지치면 그냥 잠들고 얼굴 내보이기 싫어 구름 속에 몸을 숨긴 채 구름은 더 넓은 하늘에서 보이지 않는 내 사랑처럼 흘러가고 있다
출처 : 테니스매니아의 세상
글쓴이 : 카리스마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