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화인 2014. 7. 10. 08:30

한 획 (一劃)
태곳적엔 법이 없었다
순박이 깨지지 않았다
순박이 깨지자 법이 생겼다
법은 어디에서 나왔는가?...
한 획에서 나왔다
한 획이란 존재의 샘이요, 모습의 뿌리다

그것은 신에게는 드러내지만, 사람에게는 감춘다
세상 사람은 알기 어렵다
그러므로 한 획의 법은 스스로 세워야 한다
무릇, 한 획의 법을 세운 사람은
무법(無法)으로써 유법(有法)을 만들고,
그 법으로써 모든 법을 꿰뚫을 것이다..

석도(石濤, 청,1641~1720)
일획론(一劃論), 고과화상화어록(苦瓜和尙畵語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