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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소녀 2008. 6. 7. 18:37
ajtwlssk 님께서 음악을 보내셨습니다. (발송일로부터 14일간 감상 가능) |  ♬음악듣기 ♬음악구매   
시작 정지    혼자가 아닌 나 (POP VERSION) | 눈사람 (MBC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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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름을 빚어내기 위해 햇살과 빗물이 어우러져 조화로움을 만들어 가는

요즘입니다.

참 좋은 날들입니다.

 

빛깔 좋은 매실들이 농부들에게 수확의 기쁨을 안겨 주고 택배물량에 힘든 날들이지만

비로 인해 잠시 쉬어가는 여유가 있어 좋습니다.

 

무궁무진한 매실의 효능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인식하고 계신지

주문전화가 끊이질 않습니다.

 

올해는 "당일 수확 당일배송"이라는 원칙을 세우고 미리 문자를 보내 드린것이

큰 도움이 되었던 거 같습니다.

 

처음엔 주문이 들어오지 않아 걱정도 많았지요.

택배 문제로 남편과의 갈등도 있었습니다.

전 날 미리 매실을 따 놓았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바쁘게 서두르지 말고 그때 그때

보내자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것만은 용납할 수 없었고 고객들과 약속한 대로 원칙을 밀고 나가겠다고

고집을 피웠습니다.

 

5월26일부터 출하하기 시작했는데 5월 매실이 구연산 함량이 적다는 소문 때문인지

주문량이 적었습니다.

 

반면에 농협으로 출하되는 매실 가격은 아주 좋았습니다.

주문은 많이 들어오지 않지. 농협 공판장 가격은 잘 나오지. 그러니 저희 아버님께서

매일 성화를 하셨습니다.

 

"호랭이 물어갈 언제 하루 날 잡아서 인부들 들이대서 싸~악 따서

농협으로 내고 치워 버려라.애가 텨져 언제까지 주문을 기다리고 있을거고.."

정말 어떻게 해야 될지 믿고 있었던 쇼핑몰에서도 주문이 없고 아버님 말씀대로

농협으로 다 출하 해 버릴까...갈등으로 잠을 못 이루었습니다.

 

남편과 의논끝에 한 이틀 상황을 지켜 보고 안되면 농협으로 출하를 하자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 다음날 주문 들어오기만 기다리고 있는데 서울에서 한 고객께서 전화를 하셨습니다.

매실을 어제 받았는데 너무 싱싱하고 좋아서 이웃들에게 소개를 했는데

너도 나도 주문해 달라고 해서 전화를 하셨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웬지 이 한통의 전화가 '앞으로 잘 될 것 같은'확신을 주었습니다.

남편이 정성껏 매실나무를 가꾸웠고 양심껏 농사를 지었으니 자부심을 가지고

소비자들에게 자랑하면서 판매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였지요.

 

예감은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주문은 쉴새없이 인터넷으로 팩스로 전화로 들어오기 시작하였고 바빠 저녁을

굶어도 배고프고 힘든줄을 몰랐습니다.

 

남편도 아버님도 이제는 저를 믿고 약속한 판매 날까지 끝까지 해보자고 하셨습니다.

 

 

이런 와중에 울 막둥이가 부모의 염장을 찌르고 또 찔러됩니다.

부모라는게 자식에게 아주 작은 것 하나라도 자랑할게 있으면

누군가에게 자랑하고 싶은것이 솔직한 심정이지요.

저도 지금껏 알게 모르게 여러분들에게 자식 자랑 좀 많이 늘어 놓았습니까?

그런데 막내녀석 이야기는 뜀박질을 잘한다는 거 말고는  별반 말을 꺼낸

기억이 없습니다.

 

어찌나 말썽을 부리고 문제를 일으키는지 지금껏 큰 소리만 몇번 냈을 뿐

남편은 매를 든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일요일과 지지난주 일요일 아이는 아주 많이 회초리와 몽둥이로

피가 나도록 맞고 또 맞았습니다.

 

자식의 허물이 곧 나의 허물이라 생각하기에 누구한테 쉽사리 막내 아이의

문제점에 대해 말을 해 본 적이 없지요.

힘들면 힘들다고 어떤 문제가 생기면 이런 이런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고

어떤 말도 스스럼없이 꺼내 놓는 나의 수호천사에게도 차마 이번 일 만큼은

말을 꺼낼 자신이 없었습니다.

 

나는 그 모든것이 새로 전학 온 그 아이 때문이라 생각하였지요.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둥붕을 어지럽힌다는 말이 있듯

그 아이 때문에 내 아이가 저런다고 속으로 벼르고 있었지요.

그런데,하루는 우리 아이가 그 아이를 데리고 집엘 왔습니다.

못마땅 하였지만 나는 그 아이를 내심 지켜 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한가지 허물이라도 발견되면 이런 저런 이유를 둘러대서

우리아이와의 사이을 떼어 놓을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는 정말 착하고 가정 교육을 잘 받은 아이였습니다.

 

너무나 순해 보이는 인상과 깍뜻하게 인사하는 예의 바름과

식사의 예법도 아주 나무랄데가 없었습니다.

 

저런 아이가 어떻게 담배를 피우고 전학 가는 곳 마다 문제를 일으켜

결국엔 오갈데가 없어 외할머니 댁으로 피신 오다시피 이곳 다압으로

오게 되었을까?

나는 그날 밤 잠을 이루지 못하였고 새벽에 잠이 깨여 거실로 나와

주님께 뜨거운 회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주님은 나에게 "온 몸과 영혼이 주 오실 그날에 흠없기 원하노라"는

감동의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부끄럽지만 문제는 그 아이에게 있었던게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내 아이에게 있었던거죠.

내 아이의 성격과 평소의 행동을 누구보다 제가 더 잘 알고 있길래....

 

저는 그 아이도 우리 아이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두 아이가 건강한 생각으로 상처없이 청소년 시절을 잘 보낼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관심 가져주고 사랑으로 보살펴 줄 것입니다.

아이의 담임 선생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내내 귓전을 울립니다.

"채진이 어머님,그래도 너무 미워하시지 마시고 채진이 말을 일단 한번

들어 보고 따뜻한 마음으로 위로해 주고 격려해 주세요."

 

선생님~~~고맙습니다.

 

 

채영엄마 안녕하세요? 전 한국농업대학 과수학과1학년에 재학중인 이용우엄마입니다. 전 광주에 살고있고 광양읍에는 저의 친할아버지산소가있고 덕내리는 친척들이 살았던 곳이지요 늘 아들아이가 채영이를 이야기해서 꼭 가보고 싶었는데 사는게 여의치 않아 마음뿐이엇는데 이렇게 접할수있게 되어 고맙습니다.농사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귀농하고싶어 아들을 보냈습니다.지금은 농사지을땅만 조금있을뿐 모두가 맹탕입니다.가서 보고 듣고 공부하고 싶어요 두아이들을 또 학교에 보내야하니 ~~짱아찌용매실이 필요했는데 수확이 끝나버렸다고 해서 아쉬웠습니다.큰애가 방학해서 오면 같이 내려가 보고싶습니다.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반갑습니다...채영이가 방학동안에 국토대장정에 참가하게 되어 집에 있을 시간은 거의 없을 것 같아요 채영이가 없더라도 한번 놀러 오세요...연락처 남겨 주셨으면 제가 전화라도 한번 드릴텐데 말입니다 많이 아쉽네요 장아찌용 매실은 제가 많이 담궈 놓았으니 맛이 들 무렵이면 조금 보내드릴께요 오늘 무척 반가웠고요 자주 연락주고 받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