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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소녀 2009. 3. 30. 06:22
 

 


	                       						
                             피겨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최초로 200점을 넘는
                       신기록을 세우며 멋진 경기를 보여준 대한민국의
                       보배 김연아 선수로 인해 상쾌하고 행복한 주말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야구에서 아깝게 일본에게 우승을넘겨 준 아쉬움까지
                       말끔히 해소시켜 준 정말 통쾌한 승리였습니다.
                            시상식에서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면서
                       한편으론 그동안 힘겨웠을 훈련과,허리통증,그리고 
                       그리고 자신과의 싸움에서의갈등등을 생각하니 안스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 모든것을 극복하고 세계의 제 1인자로 우뚝 선
                       김연아 선수에게 진심으로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남편과 요며칠 창고 대청소를 했습니다.
                            이틀하고도 반나절을 했는데 아직도 다하지 못했습니다.
                            낼까지 해야 끝이 날 것 같은데 봄단장하기가 무지 힘드네요 ㅎㅎ
                      1톤차로 고물을 싣어 낼 만큼 집안 구석 구석은
                      버릴것과 불필요한것들로 쌓여져 있었던거지요.
                           둘 다 꼼꼼하지 못한 탓에 여기 저기 대책없이 어질러져 있는
                      농기구들은 오늘에서야 제자리를 찾아 정리정돈이 되었습니다.
                            아버님이 오셔서 한 말씀 하시더군요.
                           "평소에 정리를 하고 살아야지 우리집 큰애들은 손님이나 온다고 하면
                       저렇게 몇날 며칠 날을 잡아청소를 허누 쯧쯧..." 하시며 
                       얻어 오신 동백나무를 심어 주고 가셨습니다.
 
                          사실은 4월에 저희 강언덕농원에 많은 분들이 오실 예정이라 
                     수원 일이 바빠지기 전에 청소를 하자 한 것인데 마치 큰 일을 
                     러낸 것 처럼 힘든 작업이 되고 말았습니다.
                          째 온 몸이 쑤시고 기운이 쫙 빠지는 것이 마치 큰 공사를 끝낸 기분이네요 .
 
                     오늘 저 건너 화개 도로는 온 종일 벚꽃구경 나온 차들로 
                     끝이 없는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섬진강을 따라 펼쳐진 만개한 벚꽃은 짙은 봄향기를 전해주고 
                     우리나라에서 가장아름다운 꽃길이라고 칭할만큼 많은 도시민들에게 
                     멋진 추억을 만들어 주고 있지요.
                     이 아름다운 곳에 터를 잡고 살면서도 때론 힘들고 지친 삶으로 인해 
                     망각해 버릴때가 있습니다.
 
                     오늘 하루 창고 일을 하면서 틈틈이 저 건너 분홍빛 벚꽃을
                     보면서 그리고 말없이 흐르는 섬진강을 바라보면서 그리고,
                     풍성한 젖과 꿀이 되어주고 있는 우리 과수원을 바라보면서 
                     내가 무지 행복한 사람이구나 하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차가 너무 막혀서 기숙사에 늦게 도착하었다는
                     막내아이가 "아~~진짜 왕,,,짜증 ...2시간 걸려 겨우 왔어요"라는 
                     말에 제가 말했지요.
                     "아무나 이런 곳에 못살아...선택받고 축복받은 자만이 누리는 여유.
                      엄마는 꽃과 어우러진 섬진강의  아름다운 봄풍경에 오늘도 행복했단다"
                      라며 답했습니다.
                      3월 한달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4월도 행복하고 아름다운 나날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