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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소녀 2009. 6. 1. 07:30

 

매실수확으로 매일 매일이 지치고 힘든 시간들입니다.

때아닌 초여름감기로 목도 아프고 목소리도 자꾸만 코맹맹이 소리를 내어

고객들의 매실주문 문의 전화도 오늘은 부담스럽기만 했지요.

토실토실한 매실들은 수확의 손길을 기다리고 밀려드는 주문전화는 바쁜 마음을

더욱 재촉하는 한 주였습니다.

그토록 민주화를 부르짓고 서민들이 잘살고 대접받는 사회를 갈망했던 노무현 대통령님의

날벼락 같았던 서거 소식에도 몸과 마음을 함께 하지 못한 거 같아 죄스러움 어디에 비할길

없습니다.

저도 한때는 참으로 존경하고 신뢰하고 믿었지만 한미 FTA추진앞에 실망하고 그 분을 잠시

멀리 했습니다. 그리고,봉화마을을 다녀온 뒤 사저에 몇천억을 쏟아 부었니,정부자금을 끌어다가

호화찬란하게 공사를 했다는둥 언론에서 보도된것과는 달리 너무나 평범하게

소박하게 살아가는 모습에서 평범한 서민으로 다시 돌아온 대통령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무런 말은 하지 않아도 마음속으로는 존경하고 사랑하고 있었던 것을

아마도 모르셨을까요.

그래서,많이 힘들고 외로워셨는지.

그리고...............................영결식날 화면에 비춰진 현 대통령님과 여사님의 모습에서

웬지모를 측은함이 느껴졌습니다.

가신님도 안스럽고 그립고 남아있는 대통령님도 안스럽고 안타깝고..

이것이 솔직한 저의 심정입니다.

우리는 그분이 가시면서 우리에게 남기신 유언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미워하지 마라....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서로 용서하고 아픔을 함께 나누며 사랑하면서 그렇게

아름다운 국가로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기껏해야 땅 파 먹고 사는 제가 정치에 대해서 알면 얼마나 알겠습니까?

하지만,우리나라 국민들은 밑바탕이 순수하고 착하고 선한 성품을 가지고 있다느것 쯤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부디 누구의 잘 잘못을 따지기 전에 모든것을"내 탓"이라 여기고 각성하면서

서로 품어주고 격려해주고 칭찬해 주면서 그렇게 복이깃드는 삶을 살았으면 합니다.

감기약을 먹었더니 많이 졸리네요.

이제 모든 슬픔은 가슴에 묻고 내게 주어진 삶에 충실했으면 합니다.

새로운 한 주도 희망을 가지시고 힘차게 출발하도록 해요.

아자!!!!!

 

                                     

 




 

전남 광양에 매화꽃이 필때면 한번씩 가는 곳입니다.
방문하여 주셨는데도 주인장이 모르고 있었네요
내년엔 꼭 함 다녀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