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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소녀 2010. 4. 26. 18:48

 

 봄꽃향기로 그윽했던 4월이 떠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얼어붙은 마음만큼이나 날씨도 따스했던 날들보다

 춥고 비오고 바람부는날들이 더 많았던 그래서

 "봄은 왔으나 봄은 아니로구나"라는 옛 말이 저절로

 떠올려지는 날들이었습니다.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인해 아까운 젊은이들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잃었습니다.

우리나라를 짊어지고 갈 참 일꾼들이요,유능한 인재들인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여지고 원통함에 분노가 솟구치지만

사랑하는 자식과 남편과 부모를 잃은 유가족들에게 진심어린 마음으로

위로와 따뜻한 격려가 절실히 필요할때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부디 46명의 영혼들이 내세에서는 평안함속에 편히 쉴 수있기를

기도해봅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이겨내지 못할 만큼 어려운 일도 만나고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고통을 감례하면 살아야 될 이유도

만나게 됩니다.

그속에서 원망도 생기고 좌절도 하게 되면 생을 끝내고 싶다는

생각도 품게 되지만 결국엔 내 삶을 불행으로 끝낼것인가....

아니면 불행속에서도 참 행복을 만들어 축복속에 긍정적인 자아로

거듭나서 내 주위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웃음을 선사하고

오히려 그들에게 소망을  품게하여 행복의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있는

행복의 파수꾼이 될 것인가

늘 이런 고민속에 갈팡질팡하며 내 자신과 결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저도 4월을 보내기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아이를 떠나보낸 빈자리가 너무나 커 숨조차 크게 쉴 수 없을만큼

힘든 시간들이었습니다.

천갈래 만갈래 찢어지는 가슴을 움켜지느라 온 몸은 만신창이가 된 듯합니다.

당해보지 않고는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이 아픔을 삼키고 사느라

서러움에 몸서리를 쳤습니다.

금쪽같은새끼를 그렇게 떠나보내고 눈물로 세월을 보낸다해도

아픔이 치유될수 있겠습니까.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 현실을 변명없이 인정하고 싶지만

자꾸만 현실이 아닌 꿈이기를 지금도 갈망하고 있습니다.

어느님의 블로그에서 '삶에 어찌 좋은 일만 있겠습니까'

수필의 글을 읽고 위로를 많이 받았습니다.

지금의 내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고 또한 위로해 주는

따뜻한 글이었습니다.

힘들지만 굳굳히 살아보렵니다.

나에겐 믿음의 큰 소망이 있으니 말입니다.

4월 마무리 잘 하시고 우리모두 행복한 5월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삶에 어찌 좋은 일만 있겠습니까

 

사람의 삶에

어찌 좋은 일만 있겠습니까.

 

오히려 언짢고 궂은 일이 더 많을지도 모르지요.

 

항시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우리들의 삶에서

행복한 순간을 슬기롭게 다스리는 것이

더 없는 미덕이라면

불우하고 불행한 때를 잘 이겨내는 인내 또한

실로 총명한 지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영화의 절정에서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기 어렵듯이

가난의 바닥에서 절망하지 않고

자존심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나는 마음이 울적하거나,

괴롭거나 또 삶이 고달프다고 생각될 때마다

가만히 속으로 이 시를 읊어 보곤 합니다.

 

"마음아! 무엇을 머뭇대느냐,

 가시 나무에 조차 장미꽃이 피는 이 좋은 계절에 ...."

 

나는 오랫동안 '장미꽃에도 가시가 있다.' 라는 말에

익숙하여 살아 왔습니다 ..

그런데 이 시 에서는

'가시 나무에 조차 장미꽃이 핀다.' 라고 하였습니다 ..

 

이 시를 처음 읽었을 적에

새로운 세계 하나가 환히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동일한 사물도

보는 시점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하여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똑같은 상황과 처지에도

긍정적 가치관을 가진 이와

부정적인 인생관을 가진 이와

그 삶의 질이 판이하다는 것을

이 시는 일러주는 것이었습니다 ..

 

'가시 나무에 조차 장미꽃이 피는'

이러한 긍정적 시선은

어느 때나 우리들의 삶을 빛나 게 하는

빛의 근원이겠으나

특별히 우리들이 어둡고,

고단한 처지에 놓였을 때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힘의 원천이 되리라 믿습니다 ..

 

아무쪼록

행복한 일만 계속되십시오.

그러나 천에 하나, 만에 하나라도

마음 무거운 날이 있을 때에는 우리 함께

'가시나무에 조차 장미꽃이 핀다.' 라고

외워봄이 어떻겠습니까 ...

 

(허 영자, 수필집에서)

힘내세요!!!주님이 함께 하십니다^^
모처럼 들려봅니다 잔인한 4월 이라더니 님께서도 힘든일이 있었군요
저 역시도 젊은 아우와 조카를 한꺼번에 잃은 슬픈 4월을 보내고 있지요
도처에서 크고 작은 일들로 가슴을 저미게하는 4월 입니다 건강챙기시고 힘내시길 빌어요,
4월의 날씨가 요즘처럼 시끄럽네요. 날씨로 인한 피해는 없는지요? 이렇게라도 글도 만나게 되니 기쁩니다.
화사한 5월엔 웃는일이 많아지기 바랍니다.
4월이 우리에게 많은 아픔을 주고 지나갔어요..싱그러움이 물씬 풍기는 5월에는 4월의 아품같은것이 없이 행복한 한달이 되었으면 합니다..
무어라 위로해 드려야 할지...
주님 아시지요! 이모든 사정을
주님께 기도합니다
더 크나큰 은혜 주시기를...
승리하세요!
몸도 마음도 추운데 왜 그리 겨울은 길었는지요
힘내세요
저도 이렇게 잘 견디며 살고 있답니다.

블로그에
슬픈이야기는 안쓰려고 한답니다.

어둠의 터널을 뚫고 나가야하는 방법 밖에는 없기에
밤에는 어르신들한테 문해교사로서 한글을 가르치고 ,
낮에는 그동안 하고 싶었던 공부를 다시 시작 했답니다.

여백의 시간이 남았을땐
또 다시 밀려오는 슬픔에 울고 또 울어 보니
결국엔 내 한몸 주체도 못하겠기에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어르신들과 함께하다보니
힘을 얻고
최선을 다하려 한답니다.

세월이 약이라 하지만 갈수록 더 가슴속 깊이 뻥 뚫리는 공허한 마음을
겉으론 이를 악 물고 참으며
억지로 라도 웃고 있답니다.

섬진강님 힘내자구요.주 안에서 ..............


꽃향기와 함께 싱그러운 봄내음속으로 초록이 물드는
좋은 5월의 매일 매일이 아름답고 행복한 날들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