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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소녀 2011. 3. 2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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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꽃샘추위가 끝나지 않아 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피지는 않았지만

진한 향기는 온 집안을 점령하고 봄의 소생함으로 그저 행복한 요즘입니다.

사진속 풍경은 저희 이웃집 '섬진다원'입니다.

참으로 오랫만으로 인사드립니다.

한 3주를 지독한 감기에 걸려 고생을 한 것 같습니다.

아직도 코맹맹이 소리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이제는 조금씩 마음의 여유를 조금씩

찾아가고 있습니다.

암튼 꽃샘추위 톡톡히  치렀습니다.

남녘의 봄기운은 하루가 다르게 북상하고 있지만 여긴 매화축제가 구제역으로

인해 모두 취소가 되는 바람에 예전같지 않고 조용한 것 같네요.

좀 아쉽긴 해도 일본같은 나라를 생각한다면 더 큰 일에 비하면 이것쯤이야

아무것도 아닌,무탈한 것에 대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제가 알고 있는 지인은 지진이 일어나기 하루전에 귀국길에 올랐고

또 어떤분은 5일,6일 일주일전 등 그런분들이 많으셨습니다.

모두들 무사하셔서 정말 다행이고 엄청난 재앙앞에

그리고,귀중한 생명앞에 과거사를 운운하면 이러쿵,저러쿵 하는것은

신사가 아닌 것 같고 의연하게 소란스럽지 않게 마음을 모아

도움의 손길을 뻗치므로 기껏이 대한민국의 멋진 모습들을

보여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랫만으로 컴 앞에 앉으니 무슨말부터 어떻게 꺼내야 될지 고민이 참 많이 됩니다.

지난 한 주 참 많은 이들이 저희 농원을 다녀갔습니다.

멀리 서울에서 부터 또 3월이 되면 따뜻한 남쪽나라로 여행오고 싶다던

가까운 절친까지 참 많은 이들이 다녀갔습니다.

봄기운을 만끽하면 봄나물도 캐 보고 수줍게 핀 매화꽃밑에 사진도 찍고

봄 게로 끓인 참게탕도 맛보고 나름 반가운 마음으로 님들을

맞이하였지만

                                                                                                                                                                                                                                                                  

오실때는 강언덕농원에서 전원생활을 만끽하고 있을 우리 부부를 상상하며

오셨을텐데 아마도 많은 실망을 안고 돌아가시지는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음주에도 많은 분들이 오시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도 매화꽃으로 인해 봄이되면 찾아오는 님들이 있다는 것이

이 얼마나 행복하고 살아가는 것에 참 의미가 담겨져 있지 않습니까.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에 바뀌는 계절속에도

찾아 주는이 하나 없다면  시골에서의 삶의 의미가

부여되지 않는 것 같아 무척 슬프지않겠습니까?

 

주위에 성공을 이룬 사람들을 보면 그들만의 특징이 있더군요.

그것은 주위에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의 말을 들으려 하고 찾아오게 만들고 무언가를 털어놓게 만드는

그런 묘약들을 가지고 있더군요.

저도 한때는 주위에 참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한 사람도 곁에 없다는 생각이 들곤해서

인생을 정말 잘 살지 못하고 있구나하는 이런 반성을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그것이 참 부담스럽더군요.

사람들이 들끓다는것이랑.고민꺼리를 물고 오는 사람들이랑

뭔가 이야기꺼리를 꺼낼려고 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거추장스럽다는 못난 생각을 했었지요.

그것이 얼마나 행복한 주인공인줄을 미처 모르고 말입니다.

울 님들....

세상에는 행복에 겨워 사는 사람들보다는

많은 걱정과 고민과 갈등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기껏이 그런분들의 해결사가 되어 이 봄에는

정말 멋진 인생의 전도사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늘 저의 고민과 아픔을 해결주는 울 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뜸한 소식에 죄송한 마음 금할 수 없고 앞으론  자주 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편안한 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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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터가 좋은 것 같습니다
아늑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봄이라 그런가요
섬진다원...좋구요. 아이들도 있네요
님들이 님의 집에서 자고 가나요. 매화축제때는 말이요
별도 구경한번 가볼까요ㅎㅎ
매화꽃이 피었군요. 좋은 고장에 삽니다
감기가 걸리셨군요. 빨리 낫길 바래요
좋은 계절에 감기라니요. 빨리 물리치고 행복하게 살아요...소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