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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소녀 2012. 3. 5.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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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 떠나려는 겨울을 쫓아내려는 듯 오늘 하루내내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겨우내 언땅을 촉촉히 적셔 주었습니다.

 한주의 피곤을 모두 털어내기에 정말 좋은 휴식의 시간들이 되었으리라 봅니다

 3월의 시작과 함께 이렇게 빨리 이른봄이 찾아올 줄 몰랐는데...

 아직은 새봄을 맞을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는데 이 여인네의 모양새를 꾸짖기라도 하듯 수줍게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는

 매화꽃들이 봄마중 나오라 손짓을 하고 있네요.

 오랫만에 들어보는 개구리 울음소리도 정겹고 개굴 개굴 합창소리에 생기가 넘쳐납니다.

 

 내일은 개구리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지요.

 겨우내 느슨했던 몸과 마음들을 봄기운에 맞춰 새로운 각오로 힘차게 출발해야겠습니다.

 올봄에는 게으름 피우지말고 제 시기에 씨앗들을 심어 가꾸는 재미를 느껴 볼 생각입니다.

 남들보다 늦은 탓에 싹틔우고 꽃피우고 열매맺는  기쁨이 두배가 되지 못하였는데 올해는 꼭

 작은 텃밭에서  참누림을 가져보겠습니다.

 

 요즘 저희 마을에 귀농하고자 하는 문의 전화을 받곤 하는데 다른 마을에도 많은 분들이 농촌으로 들어오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제도 부산에서 학원을 운영하시는 젊은 부부가 300평 남짓한 땅을 매매 계약을 하고 갔습니다.

 올해전부터 귀농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몇년전 여기에 놀러 왔다가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꼭 이곳으로 귀농을 해야겠다 마음을

 먹었다고 합니다.

 3년정도 준비과정을 거쳐 이곳에 정착한다고 하니 정말 반갑고 더구나 젊은 사람들이 들어온다고 하니 웬지 가슴 설레이고 기대가

 됩니다

 이 젊은 부부가 이곳으로 들어 오게 된것에 대해 조금치라도 후회가 없고 행여나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을 생각

 입니다.

 귀농사례를 들어보면 원 토박이들의 텃새가 심하고 경계하고 배타하므로써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하는 한 지역주민이라는 인식이 더디고

 사랑으로 품어주려는 마음 씀씀이가 너무나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저희 동네는 이미 젊은 부부가 귀농하여 성공사례의 귀감이 되는 가정이 있으니 앞으로 새로 들어오고자 하는 많은 분들께도 오랜 경험으로

축척된 농사의 노하우와 또 부족하지만 인터넷판매 요령이라든가 전자상거래의 주의할점등을 상세히 가르쳐 주어 꼭 성공하는 귀농인들로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나만 성공하면 된다는 생각,나혼자 잘먹고 잘살면 된다는 인식을 벗어나 더불어 잘사는 사회,함께 행복할 수 있는 이웃,

그리고 돌아오고 싶은 고향,살고싶은 농촌마을로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모두가 행복하고 성공하는 비결이라 생각됩니다.

 

너무나 유명한 청매실농원의 대표 홍쌍리여사님께서 발간하신 '밥상이 약상이라 했제'라는 책 서두에 보면 "몸이 아프면 밥상을 먼저 살펴보소"

라는 야단섞인 말투로 시작됩니다.

 

요며칠전 귀한분들이 저희 시댁을 다녀 가셨지요.저도 어머님을 도울겸 몇가지 산나물반찬을 해서 갔었는데 어머니역시도 모두 나물반찬을

준비해 놓으셨더군요.

모두 서울에 살고 계시는 분들이신데 초라한 밥상이었지만 어찌나 맛있게 드시는지 알듯 모를듯 젓가락으로 나물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역시 우리에겐 토속적인 음식이 보약이요 생활의 활력소가 되는것 같더군요.

이제 곧 매화축제가 시작될텐데 올해는 특히 세계매화축제를 계획하고 있어 정말 많은 분들이 다녀가시지 않을까 사료됩니다.

울님들 이곳 다압에 봄나들이 하시게 되면 꼭 한번 저희 농원에 들러주세요

고기반찬에 기름진 음식은 아니더라도 봄나물에 소박한 밥상으로 정을 나누겠습니다.

 

아직 먼산에는 찬서리의 여운이 남았지만 3월 한달도 새봄과 함께 활기차고 보람찬 나날되시길 바랍니다

 

 


젊은 사람이 귀농하여 성공을 하였군요
매화꽃도 멍우리지고 피고
이제 좋은 계절입니다
농사일에 바쁘겠습니다...강언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