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천안함

산호랑이 2012. 1. 10. 16:55

"일반 상선이었다면 와이어 두줄로도 인양 가능"

 

 

 

천안함 함미 인양을 맡은 88수중개발의 정호원(32) 부사장은 13일 매일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함미가 일반 상선이었다면 와이어 두 줄로도 충분히 인양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 인양을 지휘하고 있는 정성철 대표의 아들이기도 한 정 부사장은 이번 인양 업무와 관련해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88수중개발은 현장에 투입된 인력이 인양에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대외 연락 창구를 정 부사장으로 일원화 했다.

현장으로부터 인양상황을 수시로 보고 받고 있는 정 부사장은 지난 12일 함미 이동과 관련해 "일반 상선이었다면 와이어 두줄로 바로 들어 (바지선에) 올리면 된다. 부산말로 같잖은 일(너무 쉬운 일)"이라며 이는 인양업계의 상식이라고 했다.

당시 해군은 함미에 물이 차 와이어 두 줄로 함미를 들어 올리면 배가 휘어지거나 체인이 끊어질 수 있다며 해상크레인을 이용한 자리 이동을 최선의 방법으로 택했었다.

정 부사장은 "1000t 이상 되는 상선을 인양할 때도 보통 이런 식으로 한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실종자가 있고 군함 이란 특수성 때문에 작업이 신중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미 절단면과 관련해서는 "칼로 자른 것 처럼 일직선이 아니고 절단면이 불규칙하게 지그재그로 형성돼 있다"면서 "인양 경험상 이번 사고는 조그만 충격이 아닌 상당한 충격에 의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함미 상태만 봐서는 충격이 내부에서 왔는지 외부에서 왔는지 알 수 없으며 선수 부분까지 보면 원인을 명확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부시장은 언론의 과도한 관심이 인양 작업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현재 30 여명의 인력이 바지선 좁은 콘테이너에서 하루 3시간 선잠을 자며 생활을 하고 있다. 언론에서 카메라 등을 자꾸 들이대 스트레스가 말이 아니다"면서 "인양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지홍구 기자]

 

기사입력 2010.04.13 18:10:01

 

[출처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0&no=188223]


해군 해난구조대(SSU) 출신 정성철 대표가 1978년 설립한 부산의 88수중개발은 그동안 크고 작은 침몰사고 현장에서 활동해온 국내 대표적인 구난구조 업체다. 이번 사고 발생 직후 88수중개발은 해군 측으로부터 함체 인양 작업의 지원요청을 받고 지난 3일 20여명의 작업자와 150t급 크레인선 1대를 이끌고 백령도에 도착했다. 88수중개발은 함미 인양이 최종 마무리된 이날 오후 늦게나 16일쯤 백령도에서 철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