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천안함

산호랑이 2011. 8. 24. 18:05

UDT 회원 함수 진입 성공 "해치 열려 있었다"

"내부는 격실로 막혀 있어"…오후 수색작업 재개할 듯

 

 

 

 

천안함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닷새째인 30일 오전 9시 10분쯤.

 

해군특수전여단(UDT) 전역동지회 회원 10여명은 이날 함수가 침몰한 사고 해역을 찾았다. 함수에 갇혀 있는 실종자들을 수색하기 위해서였다.

해군 지원정을 타고 도착한 사고 해역에는 침몰 위치를 표시하는 '부이' 3개가 떠 있었다.

동지회 소속 이헌규(55)씨와 김진오(53)씨는 2인 1조가 돼 함수 수색을 할 채비를 했다.

이들은 곧 묵직한 스쿠버 장비를 걸친 채 부이와 연결된 로프를 따라 아래로 내려갔다. 수심 30m.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랜턴을 켜니 전방 30cm 거리까지 시야에 들어왔다.

 

밧줄을 더듬어 내려가며 함수에 접근하자 '국기게양대'와 같은 기다란 봉이 만져졌다. 2m 가량 내부로 진입하니 함정의 출입구인 '해치' 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

김씨는 "국방부에서 발표한 생존 가능 시간은 이같은 해치 문이 닫혀 있을 경우를 전제로 하고 있다"면서 "해치 문은 열려 있었지만 내부는 격실로 막혀 있었다"고 전했다.

김씨가 해치 바깥에서 수색 작업을 지원하는 사이 이씨는 내부 진입을 시도했다. 5m 정도 걸어서 들어가보니 소방호스가 눈에 들어왔다.

사방을 둘러봤지만 내부 공간은 격벽에 둘러싸인 채 막혀 있는 상태였다. 김씨는 반대방향으로 다시 걸어 나왔다.

잠수한 지 20분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이들은 줄을 묶은 채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와 수색 작업을 끝마쳤다.

김씨는 "UDT 대원들이 수차례 탐색 끝에 해치 문을 발견했고, 그 다음 순서로 우리가 들어갔던 것"이라며 "선체 내부에 줄을 묶어 다음 수색자들이 작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수색 작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2010-03-30 14:33 백령도=CBS사회부 김효은·최인수 기자

 

 

[출처 :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432057]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00330MW144138714786

 

 

 

UDT전우회, "군과의 협력이 아쉽다"

[중앙일보] 입력 2010.03.31 17:41

 

 

"자식같은 후배들을 위해 물에 들어가는데 군과의 협조가 원활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구조작업 중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53)의 비보를 접한 해군 특수전여단 수중폭파대(UDT SEAL) 전역 동지회 소속 10여명은 침울한 분위기 였다. 이들은 구조작업을 일시 중단하고 31일 오전 8시 인천행 배에 몸을 실었다.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한걸음에 달려가 동료를 애도를 하기 위해서였다.

전역 동지회 이헌규씨(55)는 숨진 한 준위와 동기였다. 그는 "구조를 기다리는 자식같은 후배들을 구해야 한다는 맘으로 왔는데 이런 소식을 접하다니…"라며 말문을 잇지못했다. 전역동지회 회원들은 실종자 가족으로부터 구조요청을 받고 지난 일요일 백령도에 구조장비를 갖고 도착했다.

이씨는 한 준위에 대해 "군인으로선 임무 수행에 최고였고 완벽했던 사람"이라고 회상하면서 "후배들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시간을 오버한 무리한 잠수가 화를 자초하지 않았나 싶다"며 애통해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침몰함 사건에서 군의 비협조적인 태도에 아쉬움을 표했다. "군이 최선을 다하고는 있지만 사고초기부터 민간과 협력을 했어야 했다"는 것이다. "대통령도 민간 기술을 활용하라 했건만 군이 협조를 안해준다"고 그는 말했다.
 
이씨는 "해치(함정의 출입구)도 도면이 없으니 어느 부분인지도 모르겠고, 해치의 크기가 사람이 손을 쭉 뻗어 동그라미를 만들 정도의 구멍인데 군이 보유한 산소통 가지고는 들어갈 수가 없다. 군용은 산소통이 2개고 민간은 1개기 때문이다. 그 구멍속에서 뭘 구조하나"라고 지적했다.

또 "예비역들의 민간 노하우(댐 건설이나 교각 설치 전문 다이버) 기술이 있으니 같이 하면 좋은데 해난구조대에서 작업에 방해되니 함미쪽은 오지말라고 해 화가 났다"고 말했다. UDT전역동지회는 현역UDT대원과 함께 함수 부분을 맡고 있고 해난구조대(SSU)가 함미쪽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이씨는 군의 비협조적인 이유에 "만약 민간인 다이버들이 현장(함미쪽) 투입해서 성과가 있으면 아무래도 그간 수색활동을 한 군은 뭐했냐는 시선에 부담을 느끼지 않겠느냐 " 며 이런 점은 실종자 가족이 바라는 바가 아닐 것" 이라고도 했다.

전역동지회 소속의 한 다른 회원은 "(사고 지역을 가르키며)저 바다에 전투함 수십척 왔다갔다 해서 구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며"작은 어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군만 있고 고깃배는 어군탐지기 없나? 수심이 낮은 지역에서 속된말로 전투함이 할 수 있는 건 주변을 빙빙 도는 뱃놀이 뿐"이라며 작은 어선이 더 효율적인 구조 활동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UDT전역동지회는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 후배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텐데 이렇다할 성과를 못내 아쉽다"며 "한 시가 급한데 동료의 비보까지 접해 무거운 마음 뿐"이라 말했다.

백령도=이병구 기자

 

 

[출처 :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4089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