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식

    gundown 2007. 7. 12. 00:23

    작년 여름에 서울의 정통 평양냉면집 명가들 소개를 해드렸었죠.

    이번에는 그때 언급되지 않은 집들을 몇 곳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작년에 올렸던 게시물들이 기억 가물가물 하시거나 전혀 모르겠다는 분들은 일단 여기를 클릭! 하셔서 다시 구경 하시고..


    정통 평양냉면을 추구하면서도 두툼쫄깃한 면발에 골치가 지끈 아플 정도로 차가운 얼음육수를 내어 열광적인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받고 있는 집입니다.








    작아 보입니다만 뒤로 옆으로 별관을 확장해 놔서는 좌석이 많습니다.



    매스컴 소개 광고판을 울긋불긋 벽면도배해 두지 않은 것도 오래된 진짜 맛집들의 공통점이죠.

    술집작부들의 천박한 화장 처럼 온통 도배를 해둔 집들은 역사가 짧거나 그런 자랑으로라도 손님을 끌어 모아야 할 만큼 장사가 시원찮은 집이라는 반증입니다.





    예전 촬영이라서 현재의 메뉴/가격과 좀 다릅니다.







    면수 상태 좋습니다. 오픈 초 보다는 늦은 시간에 갈수록 더 그윽하죠. 물을 갈지 않고 계속 삶아내니..








    겨자는 용기를 비치하지 않고 손님팀 마다 이렇게 따로 담아 내는게 독특하죠.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지져내는(때론 튀긴 듯한^^) 녹두빈대떡 맛도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가격은 높은 편.





    기름 사용양은 양날의 검과도 같습니다. 적으면 깔끔한 반면 크리스피함이나 고소함이 떨어지고 많으면 느끼하고..

    러프하게 갈아 녹두 입자가 보입니다. 그래서 부드러움 보다는 다소 퍽퍽한듯 한게 이집 녹두전이니 참고 하시길..





    보통은 중앙에 돼지고기 조각을 박는데 이집은 채 썰어 넣습니다. 





    대표메뉴 평양냉면입니다.





    '너무 차가워서 싫다'는 반응도 불러 일으키는 거의 슬러시 수준의 얼음육수입니다.



    주문시 얼음을 빼고 달라시면 덜 차갑게 드실 수 있죠.

    제 생각에도 차가움이 좀 심합니다만 얼음 빼고 달라해 본 적은 없습니다. 차가움도 이집 개성중의 하나이니..


    들척시큼한 일반 물냉면이 아닌 평양냉면은 음주후의 해장에도 좋다는 것은 경험자는 잘 압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더욱 땡기죠.

    더운 여름밤에 한잔 걸치고 귀가하는 길에 이집에 들려서 골이 띵 할 정도의 차가운 육수를 들이키는 것은 다른 평양냉면집들에서는 찾기 힘든 매력입니다.


    식당들 음식은 제일 맛나다는 집 하나에 다 맞추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각자의 개성을 살려 취향에 따라, 여건에 따라 선택을 달리 하는 재미가 있어야죠.

    이 집도 자신의 개성을 잘 지켜주면 좋겠습니다.

    대중적인 평가에 영합해서 엇비슷한 맛을 쫒아가지 말고..

    을지면옥 같은 맛은 을지면옥 하나면 되고 우래옥 맛은 우래옥 하나면 됩니다.


    평양냉면매니아들은 대체적으로 을지면옥을 이 집 보다는 다소 위로 쳐 줍니다만 저는 한여름에도 미적지근한 온도로 내는 을지면옥 보다는 이집게 낫습니다. 최소한 여름에는..



    국물은 소고기 육수 함량이 절대적인 유명업소 보다는 다소 혼재된 맛이죠.





    면발은 탄력이 있어서 전분함량이 높다는 의심을 받기도 합니다만. 제 판단에는 전분함량 보다는 육수의 온도와 뽑는 방법 영향이 더 크다고 봅니다.

    메밀함량이 섭섭한 수준은 아니죠. 탄력이 높아서 생기는 오해인 듯.


    그 굵기도 정통 평양냉면집들 중 제일 굵고.. 양도 제일 많죠.





    주방의 면 뽑는 곳을 슬쩍 들여다 봤습니다.






    면 뽑기가 여간 중요한 기술을 요하는게 아닌데(유명한 업소의 기술자는 억 가까이에 스카웃되기도 하죠) 예상 외로 젊은 분이..







    틀림없이 평양냉면의 명가 중 하나입니다만 그 강한 개성으로 인해 호불호가 많이 갈리워서 절대적인 [평양냉면 베스트 업소]에는 쉽게 오르지 못하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평양냉면]을 맛보기 위해서는 잘 선택하지 않지만 (못해서라기 보다는 우래옥/평양면옥 같은 절대지존이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매우 차가운 평양냉면]이 땡길때면 우선적으로 선택합니다.


    을밀대에 대해 '이 집은 별로다'하는 분의 평가도 이해가 가지만 '이 집이 평양냉면집들 중 제일 좋다'는 분의 칭찬도 일면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각기 그럴만한 장단점을 갖고 있기에...


    냉면 외에도 잘하는 메뉴가 또 있죠.

    그 소개와 근래의 방문기를 추가로 보고 싶으시다면 여기를 클릭!!


    이어서 서울의 다른 유명 평양냉면집 구경을 계속 하고 싶으시다면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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