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수국 가든으로 유명한 J 네 집에서 연례 행사로
또 미술품 전시회가 열렸다.
동네 미술하는 사람들의 작품들을 전시하는데
회화에서 부터 조각품 그리고 공예품들이 전시되어
작은 동네 축제가 되곤한다.
생활 속에서 쓰일 소품들을
가끔 구입할 때는
재료값도 안 나오는 가격에
배고픈 예술가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이다.
저녁 시간에 초대한 친구들이 있어서
간단하게 식사준비 끝내고
한 시간 쯤 여유가 생긴 틈을 타서
갔다.
전시품들 보다
뜰 가득한 각종의 수국들을 볼 량으로.
수국은 물을 탱탱 먹고 산다.
올해 폭염 속에 타는 가뭄으로 수국이 영 피어보지 못했다고.
겨우 발견한 수국도 볼품이 영 없다.
그래서 남은 시간
전시품을 보게 되었는데.
어마나
유명한 그림들이 몽땅 옮겨져있네.
내가 좋아하는 오바다의 요세미테 엘 캐피탄 수채화도 있고.
드러내놓고 짝퉁 작품임을 알리느라
작품에 원작자의 싸인도 카피하고 그 밑에 모사한 작가의 이름도 함께 싸인했다.
대개는 $500부터 $2500 사이의 가격이다.
오바타 작품 앞에서 오래 머무니
이런 명화를 이런 싼 가격에 소장하는 기분이 얼마나 근사하냐며
은근히 구매욕을 부추겨 보려고 판매원이 접근한다.
Maybe...
글쎄......
별다른 전시회였다
이천십오년 팔월 이일
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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