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 스웨타를 뜨다-옥토넛츠, 콰지 (Octonauts , Kwaz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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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2020. 11. 30.

 

 

손녀 스웨타를 짰다.

 

네시면 어둑해지는 밤이 길고

비 오시는 날들에.

 

무슨 본이 있는 게 아니고

대강 어림 짐작으로 돋보기를 끼고 설렁설렁 뜬다.

 

제법 옷 모양이 나오길래

손녀에게 물었다.

 

아무개야, 할머니가 스웨타 만들었는데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으면 붙여줄까?

 

대뜸

'콰지 (KWAZII) ' 란다.

 

 

손녀가  보기만 하면 인사불성이 되는

어린이 만화영화  옥토넛츠 (Octonauts)에 나오는

수중 탐험 잠수함에서 일하는 여덟 주인공 중

고양이 캐릭터 라고.

며느리랑 아들이 침 튀기며 콰지를 소개해 준다.

 

 

 

 

나도 옥토넛츠 만화를 몇 편 보고

 

어떻게 표현할까 궁리하는데

남편이 인터넷에서 이런 저런 이미지를 프린트 해 주며

응원 한다.

 

 

코바늘로 이리저리 떠 보며 고전 끝에

얼추 콰지 모양이 나온다.

 

내가 더 기쁘네!

 

화상통화로

아무개야, 콰지 스웨터 다 만들었다, 볼래?

 

우리 손녀 입이 함박만큼 벌어지며

좋아라 한다.

 

세상에나!

할머니 긴 긴 겨울 밤 뒀다 뭐하랴

저렇게나 좋아하는데!!

 

 

 

내친 김에

조끼에도 옥토넛츠 대원 들이 

모자에 붙이고 다니는

로고를 만들어 붙였다.^^

 

옥토넛츠 대원이 되어

신나게 놀아라^^*

 

 

손녀가 좋아하는 콰지는

 

용감하고 새로운 곳으로의 모험을 좋아하고

 

고집이 세고 성격이 급하기도 하고

 

캡틴이 부재시에는

알아서 그 자리를 대신하기도 하는 캐릭터 라고.

 

 

 

 

코바늘로 떴다 풀었다 하면서

콰지를 만들어 스웨터에 붙이고 나니

나도 손녀 따라 콰지 팬이 되는 걸.

 

앞으로 시간 나면 종종 

옥토넛츠를 봐야지.

 

손녀랑 이야기  나누려면.^^*

 

 

*스웨터 실물 보다 사진이 훨씬 멋있게 나왔다.^-------^

 

 


 

 

 

이천이십년 십일월 삼십일

                                                                                 손녀 스웨타 뜨며 재미 본

교포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