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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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주변이야기

2021. 9. 13.

 

 

해가 떠 오르는 아침

 

남편이 동쪽 창을 열면서

 

참 계절 빠르게 바뀌네.

 

저어기 까지 들이비치던 아침 햇살이

벌써 요기까지 밖에 안 들어오네

 

 

가을 이다

 

부엌 창에 걸린

작은 잎의 단풍이

바알개졌네

 

타는 여름 

강렬하게 피고 진 다알리아들

여름 끝을 보여준다.

 

 

 

 

 

씨를 남기기에 여념 없는 꽃들

 

더러 열매가 곱게 맺혔다.

 

 

꽈리 열매

꽃은 작은 하얀꽃으로 미미한데

열매 보듬은 주머니 색이

곱기도 하다.

 

 

 

 

스스로 찾아와 벌써 이년 째 머무는 이 보라꽃에 빨강 열매는

이름은 몰라도 이젠 낯 익네.

 

치열하게 여름이 살다 간

자리.....

 

 

 

 

여름이 한창일 때

놀러 와 뛰어 논

 

손녀의 웃음소리도

꽃 밭 여기 저기에

자글자글 남았네.

 

 

 강형호의 꽃밭에서 (강형호 미국 에이전트 로 이웃 엘리엇님 강력 추천 응원하는 의미로)

          

이천이십일년 구월 십삼일

여름이 가을에게 자리를 내주는 꽃밭에서

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