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2021년 12월

27

유투브에서 삶에 붙기

눈이 오네 센 바람이 눈을 흩뿌리니 밖이 보얗다. 급작스런 추위에 얼었을라 아직도 가지에 달린 열매를 눈 속에서 새들이 와서 먹는다 많이 남았으니 먹는 새도 그러겠지. 보는 나도 위안이 된다. 엊그제 달아 맨 쇠고기 기름 덩이에 뾰죽한 입 가진 작은 새 들이 몰려 와 어느 덧 다 먹어 간다. 겨울 속 작은 나무 덤불 속에 깃들인 작은새 가족들 모여드니 많기도 해라. 어디서 들 왔니. 어김없이 돌아 온 연말연시 명절에 가 버린 이웃들은 이젠 여기 없네. 이웃들이 사라지니 생활도 많이 허물어 져 휘청인다. 가 버린 이웃, 친구 따라 그 들이 차지하고 있던 자리 만큼 나도 무너졌다. 애써 시선을 돌린다. 남은 친구들 좀 멀었던 이웃들도 가까이 챙기고. 카드도 쓰고 선물 꾸러미도 싸면서 '나를 보수' 한다. 삶..

댓글 유투브에서 2021. 12. 27.

15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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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들, 강, 바다 길 잃기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주인공 역의 톰 행크스가 제니가 떠나고 난 뒤 무작정 뛰기 시작해서 두 발로 미국대륙을 왔다갔다 하는 장면. 지난 몇 달 간의 우리 부부의 무작정한 '길 위에서' 의 시간들이 비슷한 마음 상태인 것 같다. 직장에서의 은퇴' 로 삶의 한 장을 또 마감하고 새로운 장을 시작하는 사이에 '팍 길 잃어 버리기' 우리 부부가 이 시점에서 꼭 거쳐야 할 과정인 것 같다. 북미대륙을 생각없이 종횡무진 다닌다. 물가에서 들에서 몇 번이고 달이 차고 기우는 것을 보았다. 목적지는 아직도 안 떠오르고 좀 더 길을 헤매일 것 같다. 실로 오랜 만의 편안한 방황이다. 길 에서 가끔, 아직도 많이 덜 떨어진 나를 일깨우는 멋진 스승들을 만난다. 북가주 세코이아 내셔널 파크에서 나: 누구나 보고 싶어하는 ..

10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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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얽힌 글 지영 김 쎄싸미 스트릿 인형극 에 등장하다

내 이름은 지영 김 지는 스마트 하고 현명 하단 뜻이고 영은 강하고 용감하다 는 뜻이야. 나는 코리안 어메리칸으로 미국에서 태어 나 살고 있는 일곱살 어린이야. 떡뽂이, 반찬, 김치, 잡채 를 좋아하고, 전자 기타를 치고 스케이트 보오드를 타며 어린이 지영 김 이 쎄싸미 스트릿 인형극에 등장했다. 와, 반갑다^^* * * * 미국 교육 방송 PBS 의 쎄싸미 스트릿은 올해로 52년 째 되는 미국 티브이 프로그램 중 최장수 프로그램이다. 우리 아이들이 아가 때 부터 보던 나도 함께 보며 영어를 배우던 이제는 우리 아이들의 아이들이 보는 프로그램. 여기에 52년 만에 등장한 김 지영 어린이 인형(muppet). 참 오래도 걸렸다. 우리 애들이 마흔이 넘어서야 나왔네. 지영은 용감하게 인종차별을 받은 경험을 ..

댓글 뉴스얽힌 글 2021.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