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202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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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들, 강, 바다 집 으로 오는 길 - 거목들의 숲에서 (캘리포니아 레드우드 포레스트)

손녀를 본 지 여섯달도 더 넘었다. 지난 연말 연초에 가려다 한파로 큰 고개들이 얼고 눈이 쌓여 못 갔다. 보고 싶은 마음에 이틀 만에 달려 갔다. 이제 꽉 찬 다섯살이 된 손녀 키도 크고 많이 변했다. 지난 해 책을 같이 읽으며 C.A.T. 는 cat 이지? 크 .애 .트 . 캣 했더니 정색을 하며 ' 할머니, 나 한테 읽는 법 가르치려 하지 말고 그냥 할머니가 계속 읽어줘' 했었다. 할머니는 누군가 그저 하자는 대로 따라 해주었지. 이 번 에는 친구가 매일 보낸다는 ' I Love you 아무개' 어려운 손녀 이름 까지 또박또박 잘 도 쓴 제 친구의 카드를 보여준다. 너도 카드를 보내고 싶니? 했더니 그러고 싶은데 자신은 글을 쓸 수 없어서 그림만 그려 보낸다고. 자신이 쓸 수 있는 건 I, COW,..

06 202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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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들, 강, 바다 엘와, 글라인즈 캐년 두 댐의 파괴- 엘와 리버 2

차 길이 도중에서 끊긴 사연 2011년에 강 하구에 있던 엘와 댐과 뒤 이은 2014년 강의 상류의 좁은 글라인즈 캐년 댐이 파괴 되었을 때 고여 있던 엄청난 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홍수, 범람의 결과 였다고. -글라인즈 캐년 을 지을 당시의 광경- 워싱톤주 올림픽 반도는 태평양 연안의 습기와 엄청난 강우량으로 하늘을 찌르는 거목들의 (레인 포레스트) 울창한 나무 숲이 있다. 1900년 초기 집 채 만한 거목들의 벌목, 목재업과 펄프, 제지...등 그에 따르는 각종 산업, 공장들이 생겨났다. 이 시설들의 전력 공급을 위해 네이티브 어메리칸 부족( Klallam tribe) 들의 생활 터 였던 엘와 리버 줄기를 막아 엘와 댐을 짓고 강 상류의 좁은 계곡의 급류를 막아 글라인즈 캐년 댐을 지어 새로 생겨 난 ..

06 2022년 02월

06

산, 들, 강, 바다 올림픽반도 엘와 리버 (Elwha River ) 1- 머리칼 얼음

일월 말 동쪽 캐스캐이드 산들은 눈에 길들이 막혀 있다. 걸으려면 배 타고 올림픽 페닌슐러로 건너 간다. 높은 산들은 눈을 하얗게 이고 있어 낮은 곳 호수 가를 돌거나 강 가를 따라 난 길을 거슬러 계곡을 오른다. 회색 구름 낀 하늘 아래 피어 오른 파란 안개 층에 아침이 더 춥게 느껴진다 귀가 시리네. 앗! 헤어 아이스 가 있네. 지난 해 겨울 끄트머리 우리 동네 숲에서 처음 본 이후 두번 째다. 북반구 위도 45도-55도 사이 오레곤 북부에서 캐나다에 이르는 낙엽지는 나무 숲 속 썩어가는 나무 가지에 얼음이 얼락말락하는 온도에서 잠시 돋아 나는 신비한 얼음결정체 노인의 성성한 백발 같기도 하고 털 같기도 하고 ( Ice wool) 흰 서리 덮인 수염 같기도 한 (bearded ice). 온도가 조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