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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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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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집 사기 전에 보트를 사다

-뉴행프셔의 새코 리버 (Saco River). White Mountain을 돌아 흐른다.- 신혼 여행 때 우리집 가훈을 뭘로 할까 했더니 '노는 데 돈 아끼지 말자' 로 하잔다. 남는 돈이 없던 시절이니 아끼느라 애 쓸 필요가 있기나 할까 싶어 그러자' 했다. * * * 카누를 샀다. 집 사기 몇 년 전에. 케임브릿지의 챠알스 리버 Charles River 그리고 뉴잉글랜드의 크고 작은 호수들에 못 이겨. 오리들이 팝콘 달라고 줄줄이 날아오며 배 옆에 와서 물을 튕기며 급 랜딩을 하던..... 살던 마을 가에 흐르던 매싸츄세쓰의 콩코드의 매리맥 리버 (Merrimack river) 써드베리 리버 (Sudbury River) ......... 물길따라 노 저으면 잘 도 가던 작은 배 꼬마들의 자글자글한 ..

댓글 내 이야기 2020. 9. 29.

24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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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들, 강, 바다 타미간 릿지 (Ptarmigan Ridge ) 마운튼 베이커 트레일

타미간 릿지 트레일 아티스트 포인트 파킹장에서 출발 왕복 9 마일 오르는 높이가 1350 피트 경사는 가파르지 않고 대충 완만한 코스다. 베이커 빙하 바로 밑 까지 가서 고트 레이크스 (Goat Lakes) 가 내려다 보이는 지점을 반환점으로 정했다. 몇 년 전 칠월 말에 한 번 시도하다 흰 눈 밭에 너무 눈이 부시고 눈이 깊어 중간에서 돌아 섰었다. 눈이 제일 많이 녹은 구월 말 마침 높은 구름이 끼어 해가 가려 눈 부시지도, 뜨겁지도 않고 무엇보다 눈이 없으니 다리에 부담이 덜 가겠다. 아티스트 포인트에서 자고 아침 일찍 떠났다. 혹시나 눈이 녹지 않은 곳이 있을까 해서 워킹 스틱도 지니고. 돌아오는 길 좁은 길에서 마주 칠 인파에 대비해 마스크도 지참 하고. 타미간 (ptarmigan) 산에 사는 ..

23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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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들, 강, 바다 아티스트 포인트(-마운튼 베이커 마운튼 셕산 (Mt. Baker, Mt. Shuksan)

아티스트 포인트 (Artist Point) 그 이름이 무색하지 않은 곳. 와싱톤 주 하이웨이 SR 542 도로의 끝. 차로 오를 수 있는 높은 곳의 파킹장으로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곳. * * * 산불 연기가 걷히고 며칠 날씨가 맑겠다는 일기 예보다. 곧 눈이 와서 산길이 막히겠지. 시월 부터 유월 까지는 대강 눈으로 덮혀 있는 곳. 벌써 구월이 다 가네. 산이 기다리는 것도 아닌데 서둘러 아티스트 포인트로 향했다. 해발 5,200 피트 위에 있는 넓직한 터. 사방으로 탁 트인 시야로 들어오는 산, 산, 산, 산들.... 북쪽으로 케나다와 미국의 경계에 자리 잡은 보더 픽스 (Border Peaks) 가 보이고 동쪽으로 마운튼 슉산 (Mt. Shuksan) 남쪽으로 노쓰 캐스캐이드 봉우리들 그리고 서쪽에..

17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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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사회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벌써 닷새째 자욱한 연기에 쌓여있다. 매캐한 냄새 까지 나더니 오늘은 좀 낫다. 그래도 연기가 좀 엷어졌는가 아침에 뜨는 붉은 해가 보이는 아침이다. 어제 까진 해가 가려 기온이 떨어져 춥더니. 붉은 해라도 반갑다. 캘리포니아, 오레곤, 와싱톤주에 난 산불 태평양에서 습기를 품은 서늘한 바람이 불면 대륙 쪽으로 밀려가 해안이 맑아지는데 이번엔 대륙 쪽 덥고 건조한 동풍이 불어 해안 쪽으로 연기를 몰고 태평양 에선 저기압이 떠억 버티고 있어 시애틀, 포틀란드,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서해안의 도시들이 온통 연기에 갇혀 있다고. 무슨 죄를 지어 말년에 이런 화재를 만나서 맑은 하늘을 못 보다니.. 지옥이 따로 없다더니...' 샌프란시스코 근처로 이사 간 걱정이 가득한 쑤우 한테 내가 마치 기상학 과학자나 된 ..

댓글 다문화사회 2020. 9. 17.

11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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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주변이야기 가마귀가 대들더라

어제 샌프란시스코 근처에 사는 아들이 아침 아홉시에 집에서 찍은 사진을 보내왔다. 공룡들이 왜 절멸 했는지 이해가 된다면서. 뭐 그렇게 쉽게 끝나겠니? 서부의 산불이야 매 해 연례 행사로 나는건데. 오레곤, 와싱톤주의 산불도 만만치 않아서 어제 오늘 우리 동네도 매캐한 냄새 까지 나는 중에도 나는 천연스레 '사는 쪽' 에 서 있다. * * * 구월에 이 살을 태우는 열기는 웬일인가 더운 열기로 바싹 타는 들, 숲에 한 점 불씨라도 당기면 금새 큰 불이 된다기에 없는 불도 다시 본다. 올 유월은 일월 처럼 춥고 비가 매일 와서 Junuary라고 불렀는데 해서 과일들이 신통치 않게 맺혔는데 이 열기에 포도들이 단물을 더하며 익어간다. 올해는 포도 따기는 틀렸다' 라면서도 곰팡이 스는 걸 막느라 포기하지 않고..

10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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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들, 강, 바다 써투스 호수 (Sawtooth Lake)-아이다호주 내셔널 포레스트(2)

아이다호주의 써투스 내셔널 포레스트 국립공원에는 못 미치지만 나름대로의 멋이 있다. 고지대에 있고 수량이 적어 나무숲은 성글고 준 사막지대에 속하지만 강, 계곡의 물줄기를 따라 난 꼬불꼬불한 길 퐁퐁 솟아나는 샘물이 합류한 물줄기들. 돌가루 바닥이라 진흙이 없어 맑디 맑은 물 들. 더러는 더운 물이 솟아나오는 곳 밑에 돌을 쌓아 작은 탕을 만들어 놓은 곳도 있네. 이게 웬 온천이람 발 담그고 뜨거운 물에 바지 걷고 발을 담그다. 그 날 저녁 캠프 사이트에서 끙끙 앓아 누웠었다. 아무리 노천 온천을 발견한 기쁨에서였다지만 그 더운 날에... 시설이 안 된 노천 온천은 언제라도 일부러 피해왔는데 그만 그 맑은 물에 홀려서... 머무르는 동안 날이 무척 더웠다. 게다가 샌프란시스코 산불로 이틀 동안은 부우연 ..

06 2020년 09월

06

얼치기 음식 단호박 야채 수프

올해는 혼자 구석에서 조용히 싹 터서 왕성한 기세로 채소밭을 마구 점령하며 뻗어나간 호박 덩쿨, 이름하여 단호박 (카보차-일본이름). 못 본 척 가만 놔두었더니 어느 새 여나무개 열려 익어간다. 퍼지는 큰 잎 덩굴 밑에 숨어드는 들쥐들이 염려되어 오늘 내일 하던 차에 마음 먹고 아침 부터 둘이서 호박들을 땄다. 큰 것 작은 것 다 합쳐 열네개. 이거 다 뭐하나 몇 개 남겨두고 이웃에 나누지 뭐. 히로네는 아주 작은 것 한 개만 달란다. 바바라도 하나 라아크도 하나 마리아도 하나 송쌤네 두개....... 아참! 은비님네 집 쪽으로 작은 것 한개 던집니다. 받으세요오~~~ 내겐 서너 개 남겨 나중에 팥이랑 찹쌀 넣고 호박 범벅 하게. 사과, 배, 포도, 자두, 돼지감자, 감자.... 남겨 두면 언제나 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