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해찬솔 2018. 6. 19. 10:22







사천시 곤명면 완사 가는 길은 초록이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터널이다.

 

초록이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터널을 지났다. 사천시 곤명면 완사 가는 길은 초록 터널이다. 초록터널에서 잠시 차를 세우자 곤명 생태 학습 체험장이 나온다.

 


사천시에서 곤명지역 주민과 어린이 건강·학습·여가활동 등을 돕기 위해 만든 곤명생태학습장 입구

 

사천시에서 곤명지역 주민과 어린이 건강·학습·여가활동 등을 돕기 위해 만든 공원이다.



사천 곤명 생태학습장

 

걷기 좋은 흙길을 따라 들어서자 시원한 바람 한 점이 지나며 땀을 훔쳐간다. 바람에 이끌려 가는 걸음이 가볍다. 작은 연못에는 수련이 또한 환하게 반긴다. 바라보는 자체로 마음이 깨끗하게 씻기는 기분이다.

 


사천 곤명 생태공원에 있는 금계국이 어서 오라고 손짓한다.

 

연못을 지나자 금계국이 황금 물결을 이루며 어서 오라고 손짓한다. 정자로 향했다. 캔커피와 함께 바람과 인사하며 마셨다. 무릉도원이 바로 여기인 듯 평안하다.

 


사천 곤명 생태공원에 있는 정자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평지임에도 마치 숲에 들어온 양 상쾌하다. ‘계절별 꽃의 향기를 느껴보아요라는 안내판 앞에 멈췄다. 꽃향기 못지않은 넉넉한 여유로움이 밀려온다.

 


사천 곤명 생태공원 연못 산책로

 

나무테크를 따라 연못 가운데로 나아갔다. 수련들이 별처럼 빛난다. 한켠에는 소원을 먹는 용이라는 스테인리스스틸로 만들어진 조형물이 은빛으로 반짝인다. .

 


'소원 먹는 용'

 

소원을 먹는 용은 곤명생태학습체험장의 활성화하기 위해 버려진 자원을 예술과 접모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 작품이다. 잠시 눈을 감고 바람에게 소원을 전했다.

 


사천 곤명 생태공원 곳곳에 있는 쉼터

 

곳곳에 놓여 있는 쉼터에 앉아 쉬노라니 시간이 가는 줄도 잊었다. “~” 경쾌한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게이트볼 하는 어르신들의 밝은 웃음소리가 함께 들려온다.

 


사천 곤명 생태공원 장미터널

 

빨간 장미터널을 지나 산책로를 걸었다. 한적한 산책길을 따라 바람이 타고 거닌다. 푸른 하늘에 마음마저 스스럼없다. 어느새 다가올 가을을 예약하는 듯 성질 급한 단풍잎이 빨갛게 익었다.

 


사천 곤명 생태공원 산책로

 

산책로를 따라 한바퀴 돌고 오자 마치 한잠 푹자고 나온 듯 개운하다. 어느새 일상 속의 묵은 찌꺼기들이 바람과 함께 날아가 버렸다.

 


사천 곤명 생태공원에서 만난 빨간 단풍잎이 벌써 가을을 느끼게 한다.

 

햇살이 멈추고 바람이 머물러 간다. 언제 가도 나를 위로해주는 내 고향처럼 평안하다. 은밀한 나만의 비밀 정원 같다.

 

마음을 다독여주는 산책로로 좋다. 초록으로 빛나는 6,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몸과 마음의 싱그러움을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