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해찬솔 2018. 7. 25. 06:30


햇볕은 쉼이 없다. 맹렬하다. 머리가 핑 돌 것 같다. 8월의 농익은 태양을 뜨거운 햇살을 마구 쏘아낸다. 잠시 머리를 식히고 한편으로는 여름의 에너지를 가득 안고 싶었다.

 


사천시 곤양면 종합시장

 

남해고속도로 곤양 나들목을 빠져나오면 불과 10분 이내의 거리에 있는 쉼터에서 쉬었다. 사천시 곤양면 종합시장 앞에는 곤양쉼터가 있다. 군데군데 피어난 진분홍 배롱나무꽃 잠시 여름을 잊게 한다.



사천시 곤양면 종합시장 앞에 있는 곤양쉼터

 

남해고속도로가 옆으로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소리가 방음벽에 부딪히는 소리가 오히려 즐겁다.

 


사천시 곤양면 종합시장 앞에 있는 곤양쉼터 안내판

 

이곳은 원래 곤양군 동부면으로 읍성 남문이 밖에 있어 남문외리(남문외촌)이라 했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사천군 곤양면에 편입되어 현재에 이른다.

 


사천시 곤양면 종합시장 앞에 있는 곤양쉼터 산책로

 

햇살이 화살처럼 온몸에 내려꽂혀 연신 흘러내리는 땀을 닦을 틈이 없다. 아직 쉼터에 심어진 나무는 버팀목에 의지한 상태다. 나무가 그늘을 만들려면 좀 더 기다려야할 모양이다.

 


사천시 곤양면 종합시장 앞에 있는 곤양쉼터 내 놀이터 옆에는 텀블링장

 

더위에 아랑곳없이 쉼터를 천천히 걸었다. 놀이터가 있다. 근처에는 텀블링을 할 수 있는 놀이기구도 함께 있다. 더위가 가시는 저녁이면 아이들 소리로 가득할 듯하다.

 


 사천시 곤양면 종합시장 앞에 있는 곤양쉼터 산책로

 

아담한 쉼터에는 도자기 공법을 적용해 만든 장승 4(김홍배의 <희로애락>)이 반긴다. 뒤편에는 노란 병아리 모양의 귀여운 음수대가 나온다. 장승과 함께 절로 웃음을 머금게 한다.

 


사천시 곤양면 종합시장 앞에 있는 곤양쉼터 내에 있는 도자기 공법으로 만든 장승 <희로애락>

 

41일부터 1031일까지 11시부터 17시까지(월요일 미가동) 운영한다는 분수 연못이 나온다. 내가 찾은 시각이 아직 일러 시원한 물줄기를 보지 못해 아쉽다. 분수 연못에서 바라보는 파란 하늘과 분수대 파란 타일이 보는 동안 시원하게 만든다.

 


사천시 곤양면 종합시장 앞 곤양쉼터 내 분수 연못

 

양옆이 뚫린 동그란 그늘막 의자에 앉았다. 숨을 골랐다. 인근에서 사온 시원한 캔커피가 여름에 지친 나를 위로한다. 여름 한 철, 견딜 힘을 준다. “인생 뭐 있냐며 쉼터의 공간은 잠시 내게 위안을 준다.

 


사천시 곤양면 종합시장 앞 곤양쉼터 내 그늘막

 

더위를 피해 바다로 향해도 좋다. 멀리 갈 형편이 아니라면 곤양면 인근을 지날 일이 있다면 <곤양쉼터>에서 잠시 넘실넘실 흔들거리는 초록 바람에 쉬어가면 어떨까.

 


사천시 곤양면 종합시장 앞 곤양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