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해찬솔 2019. 3. 12. 13:15



 


사천 정동면 대곡마을 숲

 

봄이 오는 길목에서 겨울 동안 지친 몸과 마음속으로 푸른 기운으로 가득 채우고 싶었습니다. 굳이 산속이 아니더라도 우리 가까이에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싶어 찾은 곳이 사천 정동면 대곡마을 숲입니다.

 


사천 정동면 대곡마을 숲

 

대곡마을 솔숲으로 향하는 길은 깊고도 느립니다. 솔숲으로 들어서는 멀찍이 부 터 솔향이 은은하게 흩날립니다. 바람 한 점에 얹혀 솔향 덕분에 걸음마저 상쾌합니다.

 




사천 정동면 대곡마을 숲 입구

 

숲 입구에 이르자 사천 희망길 안내판이 걷기 좋은 길을 안내합니다.

 

사천 정동면 대곡마을 숲 안내 그림판

 

안내판 뒤편으로 2002년 제3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마을 숲대상을 받았다는 표지석이 조용히 서 있습니다.

 


사천 정동면 대곡마을 숲 입구에 심어진 애기 동백이 붉은 정열로 반긴다.

 

숲 주위는 애기 동백들이 붉디붉은 꽃으로 반깁니다. 애기 동백들의 붉은 열정을 가슴에 채우며 숲으로 들어서자 정자가 숨 고를 여유를 줍니다.

 


사천 정동면 대곡마을 숲 내 정자

 

잠시 정자에 앉아 숨을 고른 뒤 숲속을 거닐었습니다.

 


사천 정동면 대곡마을 숲을 가로절러 흘러가는 하천 위로 다리가 놓여 있다.

 

숲속에서는 닫힌 마음이 먼저 문을 엽니다. 숲속을 가로질러 흘러가는 작은 냇물은 말라 있습니다. 마치 겨울 동안 메마른 제 마음을 들여다보는 기분입니다.

 


사천 정동면 대곡마을 숲 내 익살스러운 나무 조각

 

다리를 건너자 익살스러운 나무 조각 덕분에 덩달아 웃었습니다.

 


사천 정동면 대곡마을 숲 내에는 곳곳에 쉬어가기 좋은 긴 의자 등이 있다.

 

나무 사이로 난 긴 의자에 앉았자 야외 카페가 따로 없습니다. 숲속 어디를 둘러봐도 정감이 갑니다.

 


사천 정동면 대곡마을 숲에서 가져간 캔 커피를 마시자 야외 카페에 들어선 착각이 든다.

 

나무들이 소나무 재선충병 예방나무 주사를 맞든 숲속에서 싱그러운 기운으로 원기 회복 에너지를 보충하면서 캔커피를 마십니다. 가져간 캔커피가 달곰합니다.

 


사천 정동면 대곡마을 숲 내 화장실과 야외 헬스기구

 

화장실 앞쪽 야외 헬스기구에 굳은 겨우내 뭉쳤던 마음의 근육을 풉니다. 뻣뻣했던 몸과 마음도 솔향의 도움을 받아 부드러워져 갑니다.



 사천 정동면 대곡마을 숲 유래를 적은 안내판

 

대곡마을 숲은 약 200년 전 대곡마을의 지세를 보완하기 위해 조성한 숲입니다. 대곡마을 지세가 곡식 등을 까불러 고르는 그릇 모양의 키 형상으로 마을 배후 깊숙한 골짜기를 타고 내린 시냇물이 마을 한가운데를 지나 바깥으로 흘러 골 안의 복된 기운이 흘러가는 것을 풍수지리설에 근거해 막기 위해 만든 숲이라고 합니다.

 




사천 정동면 대곡마을 숲속을 거닐면 몸과 마음을 해맑게 헹구는 기분이 든다.

 

숲속을 거닐면 몸과 마음을 해맑게 헹구는 기분입니다. 누구라도 소나무 숲에선 솔향 가득한 숲의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솔향에 취해 목적지를 잃고 헤매고 싶습니다.

 

사천 정동면 대곡마을 숲 내 소나무에 손을 얹자 맑은 기운이 전해져 온다.

 

길은 편안하고 여유롭습니다. 소나무들은 제 살아왔던 삶대로 이리 휘고 저리 굽어, 지나온 세월의 무게를 가늠케 합니다. 하늘 향해 솟은 소나무에 손을 얹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기운이 나무를 통해 전해집니다.



사천 정동면 대곡마을 숲 내를 거닐면 솔향이 온 몸을 샤워해주는 기분이다.

 

길 위 솔잎을 밟을 때마다 솔향이 솟구칩니다. 기분이 상쾌해져 덩달아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씻는 느낌입니다.

 


사천 정동면 대곡마을 숲은 주차장과 화장실 등이 잘 갖춰져 있다.

 

대곡마을 숲을 벗어나도 짙은 솔향과 여운이 뒤따릅니다. 과분하리만치 넉넉한 숲의 맑은 기운이 좋습니다. 역시 여기로 오길 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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