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해찬솔 2019. 3. 15. 06:00



 


함안 연개장터 독립만세 운동 기녑탑

 

우리가 만세를 부른다고 당장 독립이 되는 것은 아니오. 그러나 겨레의 가슴에 독립정신을 일깨워 주어야 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꼭 만세를 불러야 하겠소.”

손병희 선생이 31 독립선언을 앞두고 천도교 간부들에게 다짐한 말씀입니다. 이런 심정으로 힘껏 대한 독립 만세를 경남에서 맨 먼저 부른 곳이 있습니다. 191939, 함안 칠북면 연개장터에서 천여 명의 군중이 참여한 독립 만세 운동을 펼쳤습니다.

 


함안군 칠북면 소재지

 

칠북면 소재지에서 창녕 남지 방향으로 가다가 이령리 쪽으로 향하는 당고개를 넘어가자 영서마을이 나옵니다.

 


함안 칠북면 소재지에서 당고개를 넘어 이령마을로 향하는 길목에 31독립운동기념비가 있다.

 

마을 들어가는 전 도로에서 왼쪽으로 50m 산으로 올라가면 31독립운동기념비가 있습니다.

 


함안 3·1독립운동 기념비(咸安三一獨立運動紀念碑)

 

이곳은 경남 최초 기미년 39일 독립 만세를 불러 경남 만세 운동의 기폭제가 되었던 칠북 연개장터 만세운동 기념비~’라는 안내판을 지나면 사람이 팔을 치켜들고 만세를 부르는 형상의 기단 위에 검은색 화강석 비신과 태극기를 새긴 옥개석을 얹은 함안 3·1독립운동 기념비(咸安三一獨立運動紀念碑)가 하늘 향해 우뚝 솟아 있습니다.

 


함안 3·1독립운동 기념비(咸安三一獨立運動紀念碑)에서 바라본 이령리

 

191932, 14명의 지역 인사가 고종의 국장에 참례하러 서울에 가서 3·1운동을 목격하고 귀향한 뒤 36일 새말 예배당에서 김두량(金斗良김수감 등 29명과 함께 모여 39일 장날, 연개장터에서 만세운동을 펼치기도 결의했다고 합니다.

 


함안 3·1독립운동 기념비(咸安三一獨立運動紀念碑)

 

39일 정오 무렵 연개장터에 수천 민중이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경명학교(儆明學校) 학생들을 선두로 석양이 질 때까지 각 마을을 순회하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시위 행진을 전개했다고 합니다.

 


함안 칠서초등학교 이령분교 정문

 

기념비에서 나와 칠서초등학교 이령분교로 향했습니다.

 


함안 칠서초등학교 이령분교 정문 앞에는 기미년 39일 독립만세를 외치던 곳으로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는 안내판이 서 있다.

 

학교 정문 앞에는 이곳 옛 연계 장터(교정 뒤)는 기미년 39일 독립만세를 외치던 곳으로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라는 안내판이 서 있습니다.

 


함안 이령분교 운동장 화장실 벽화

 

기념비로 향하는데 운동장 한쪽에 있는 화장실에 정겨운 그림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화장실 담장에 그려진 그림을 구경했습니다.

 


함안 칠북 3·1독립운동 기념탑

 

학교 건물 바로 뒤편에 태극기가 펄럭이고 바로 옆으로 기념탑이 보입니다.

 


함안 칠북 3·1독립운동 기념탑

 

이렇게 작은 시골에서 경남에서 먼저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까닭은 연개 장터는 가물 때도 강물이 마르지 않아 낙동강 멸포 나루를 이용한 해상 교통의 중심지로 다른 지역에 비해 빨리 개명했다고 합니다.

 


경남에서 먼저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까닭은 연개 장터가 있는 이령리

 

191939일 칠북면 이령리 연개 장터 시위를 시작으로 313일 동래·영산·밀양, 314일 창녕·통영·의령, 318일 합천·진주·통영·하동 등으로 시위가 급속하게 퍼지었다고 합니다.

 


경남 최초 독립만세를 불렀던 함안 칠북면 연개장터가 있었던 이령분교

 

연계 3.1독립운동기념회에서 200331일 독립만세를 불렀던 장터에 기념탑을 세웠습니다.

 


함안 칠북 3·1독립운동 기념탑 바로 뒤편 아래에 새겨진 서산대사 선시

 

탑 바로 뒤편 아래에는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함부로 걷지 말지어다.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국은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라는 서산대사의 선시(禪詩) 새겨져 있습니다.

 


함안 칠북 3·1독립운동 기념탑 뒤편으로 빙 둘러 연개장터 만세운동과 기미독립선언서가 새겨져 있다.

 

탑 뒤편으로 빙 둘러 연개장터 만세운동과 기미독립선언서가 새겨져 있습니다. 연개장터 만세운동에 관한 글을 읽다가 걸음은 연개장터 만세운동 유공자 명단에서 멈췄습니다.

 


함안 칠북 3·1독립운동 기념탑 뒤편으로 빙 둘러 연개장터 만세운동과 기미독립선언서가 새겨져 있는데 이중 유공자를 새긴 글.

 

다시금 그분들의 이름 하나하나를 불렀습니다.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었습니다. 경남 최초의 만세 운동이었지만 인명 피해가 컸던 다른 지역과 달리 평화롭게 끝난 까닭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어 아쉽습니다.

 


함안 칠북 3·1독립운동 기념탑 뒤편으로 빙 둘러에 기미독립선언서가 새겨져 있다.

 

왼쪽에는 吾等我朝鮮獨立國임과朝鮮人自主民임을宣言하노라로써世界萬邦하야人類平等大義克明하며로써子孫萬代하야民族自存正權永有케하노라~”로 시작하는 기미독립선언서가 새겨져 있습니다.

 

경남지역 3·1 독립만세 운동의 도화선이었던 이곳에서 스마트폰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회> 독립선언서 현대문 번역을 열어 다시금 읽었습니다.

 


함안 칠북 3·1독립운동 기념탑 뒤편으로 빙 둘러 연개장터 만세운동과 기미독립선언서가 새겨져 있다.

 

이제 우리는 우리 조선이 독립국임과 조선인이 자주민임을 선언한다. 이를 세계만방에 알려 인류가 평등하다는 큰 뜻을 분명히 하고, 자손만대에 알려 민족자존의 올바른 권리를 영원히 누리도록 한다.~조선 나라를 세운 지 사천이백오십이 년 되는 해 삼월 초하루

 

가슴 속에 그날의 정신을 새롭게 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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