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해찬솔 2019. 5. 4. 06:00



 


시간마저 천천히 흐르는 함안 여항면 소재지

 

아름다운 것들이 눈에 밟히는 계절, 봄입니다. 슬며시 다가와 스리슬쩍 지나가는 봄을 맞으러 길을 나섰습니다. 함안에서 창원, 통영 방향으로 가다가 벚꽃에 둘러싸인 곳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무엇에 씌웠는지 좋은 길을 나눠두고 외암2교차로를 빠져나와 함안 여항면 소재지로 나왔습니다.

 


 함안 여항면 소재지 입구, 외암2 교차로

 

벚꽃에 둘러싸인 곳은 정효각입니다. 밀양 박씨 박근인 선생이 효성이 지극해 나라에서 이를 표창하기 위해 1410년 내린 정려문입니다.

 


함안 여항면 소재지에 있는 정효각

 

물론 현재의 정려문은 후손들이 선생이 거주하던 창녕 퇴천리에서 현재의 자리로 1822년 옮겨 중수한 것입니다.

 


함안 여항면 소재지에 있는 정효각에는 효자 성균관 진사 박근인 지려(孝子 成均館 進士 朴近仁 之閭)”라 적힌 편액이 걸려 있다.

 

비각 안에는 효자 성균관 진사 박근인 지려(孝子 成均館 進士 朴近仁 之閭)”라 적힌 편액이 걸려 있습니다. 선생은 살아생전에 효성이 지극했음은 물론이고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여막을 짓고 6년 동안 묘소 곁을 떠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함안 여항면 정효각 주위에 있는 광대나물꽃들

 

비각 주위에는 진보랏빛 광대나물꽃들이 햇살에 샤워하듯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녀석의 꽃말처럼 그리운 봄이 여기 주위로 와락 안기는 기분입니다.

 


함안 여항면 정효각 주위 벚꽃들

 

팝콘을 튀겨내듯 벚꽃들이 앞다퉈 피어 있습니다. 에워싼 벚꽃들의 향내에 취해 천천히 면사무소 쪽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함안 여항면 함안천 주위는 나무들이 어깨를 맞대어 작은 숲을 이룬다.


함안천 쪽으로 나무들이 어깨를 맞대어 함께합니다. 마치 작은 숲인 양 포근합니다.

 


함안 여항면 함안천을 가로지는 징검다리

 

숲속에 들어온 듯 몸과 마음이 정갈해집니다. 하천을 가로지른 징검다리가 정겹습니다.

 


 함안 여항면 팽나무



함안 여항면 팽나무 주위 풍광

 

하늘을 떠받치듯 아름드리로 서 있는 나무가 눈에 들어옵니다. 550년이 넘은 팽나무입니다. 팽나무에 손을 얹고 눈을 감습니다. 살아온 세월의 지난 이야기가 밀려오는 듯합니다.

 


 함안 여항면 550년이 넘은 팽나무 위로 초록빛을 머금은 새싹들이 귀엽게 피어올랐다.



함안 여항면 550년 넘은 팽나무 사이로 방금 세수한 듯 해맑은 해님이 곱게 드리운다.

 

고목 위로 초록빛을 한껏 머금은 새싹들이 피어올라오는 게 마냥 귀엽습니다. 그런 나무를 올려다보자 해님이 방금 세수를 한 맑은 얼굴로 곱게 드리웁니다.

 


함안 여항면 소재지에는 쉬어가기 좋은 평상과 긴의자가 곳곳에 있다.

 

주위를 걸어가다 여항슈퍼 앞에 걸음을 멈췄습니다. 작은 구멍가게에 옆으로 고양이 한 마리가 모로 누워 고개만 살포시 들어오가는 이를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가게 앞에는 오가는 이들이 쉬어갈 정자와 평상, 긴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함안 여항면 소재지 내에는 작은 정자 등 쉴 곳이 많다.

 

의자에 앉았습니다. 가져간 캔커피를 꺼내 마셨습니다. 달곰합니다. 하천 너머로 환하게 비춘 벚나무들이 열 지어 길을 따라 내달리고 있습니다.

 

시간마저 천천히 흐르는 동네에서 마음의 평화를 얻습니다. 봄 따라 콧바람 실컷 쐰 기분입니다. , 온 세상이 설렘으로 들썩입니다.

 


함안 여항면 소재지를 가로지르는 함안천 주위에 벚나무들이 열지어 환하게 피어 반긴다.

여기서 '' 저기서 '' 봄맞이 나온 새싹들의 인사가 정겨운 하루입니다. 덩달아 설렘으로 들썩입니다. 앞다퉈 꽃망울을 터트린 봄기운을 가슴과 두 눈 가득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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