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찬솔일기

해찬솔 2011. 2. 11. 14:59

우리는 이웃이나 다른 상대편이 어려운 일을 겪었을 때 쉽게 <너의 힘겨움을 이해한다, 이것을 이겨내면 잘 될거야 하며 위로를 한다>고 말하고 한다. 심지어 격렬하게 논쟁을 벌이면서도 너의 처지를 이해한다고 우리는 너무도 편하게 말하고 있지는 않는지 모른다.

정말 이해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다.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았다. 살아온 환경이 다른데 어떻게 똑같은 경우의 수가 나올 수 있는가.

 

역지사지라는 말처럼 처지를 바꿔 생각해보면 알 수 있을까? 이것 역시 아니다.

'나도 한 때 해봐서 안다'고 말씀하시는 이명박 대통령처럼 전지전능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역시 이명박대통령처럼 "사진찍어봐서 아는데, 연애해봐서 아는데, 결혼해봐서 아는데..."하며 동료와 선후배뿐 아니라 주위에 잘 안다고 마치 神처럼 대하고 살았다.

 

처지를 바꾼다고 해도 지나온 세월의 흔적이 녹아내려 받아들이는 처지는 각각 다르다. 단지 비슷하게 반응하고 보일지 모른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생각해도 제대로 상대편의 공감을, 동의를 구하기 어려운데 하물며 그저 지나온 세월 속에 어쩌다 경험하고 체험한 것이 최고인양 다른 사람들에게 아는척하고 살아왔다.

 

모두가 이명박 대통령처럼 아르바이트로 힘겹게 민족의 대학이라는 곳을 한때 민주주의를 위해 데모도 할 수 있는가. 대기업 사원에서 사장으로, 국회의원으로, 서울시장으로 진출할 수 없다. 그러기에 애당초 이명박 대통령의 '나도 한때 해봐서 아는데'라는 말씀에 마음을 열고 공감을 하기 어렵다. 먼저 아는 척을 하기 전에 귀부터 열어야한다. 

 

입은 하나인데 귀는 두 개다.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을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맞습니다.맞고요, 그래서 저도 더욱 말보다 귀를 여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렵니다.
저는 사진을 매일매일 찍지만 아직도 사진에 대해서 모르는데
MB대통령은 한번만 찍어도 다 아시나보죠? ㅎㅎㅎ
ㅎㅎㅎ.
맞아요. 이해한다고 하지만 제대로의 이해는 아니죠 ㅎㅎ
그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