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해찬솔 2019. 6. 7. 08:32




 


 하동 범왕리 푸조나무와 세이암

 

번잡한 일상을 벗어나 잠시나마 쉼표를 찍고 싶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때면 호리병 속 별천지 같은 하동 화개면 범왕리 푸조나무와 세이암을 찾아가면 그만입니다. 번잡한 마음을 내려놓고 자연과 하나가 되어 온전히 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습니다.

 


하동 화개천을 흐르는 맑은 물

 

화개장터를 지나 지리산으로 더욱더 가까이 다가갈수록 화개천 계곡을 흐르는 맑은 물소리가 동행이 되어줍니다. 쌍계사 앞을 지나 의신계곡에서 흘러나오는 물소리가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해줍니다.

 


하동 범왕리 푸조나무는 먼발치에서도 하늘 향해 솟구쳐 한눈에 보인다.

 

먼발치에서도 범왕리 푸조나무가 들어옵니다. 하늘 향해 솟구친 듯 커다란 나무로 향했습니다. 근처 화개초등학교 왕성 분교 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하동 범왕리 푸조나무

 

우리나라에서 푸조나무 중에서 가장 크다는 범왕리 푸조나무가 차에서 내리는 저를 반깁니다.

 


하동 범왕리 푸조나무는 고운 최치원 선생이 혼탁한 세상을 등지고 지리산으로 들어가면서 꽂아두었던 지팡이가 돋아 자란 나무라는 전설이 있다.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선생이 혼탁한 세상을 등지고 지리산으로 들어가면서 꽂아두었던 지팡이가 돋아 자란 나무라는 전설이 있습니다.

 


하동 범왕리 푸조나무 나뭇잎

 

나무 옆에는 동방 나라 화개동은 항아리 속 별천지라네(東國花開洞壺中別有天(동국화개동 호중별유천)”라는 고운 선생의 호리병 속 별천지(壺中別天,호중별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 읊었다고 소개합니다.

사진6. 하동 범왕리 푸조나무 아래 부근은 지난 세월을 느끼게 한다.

 

푸조나무 아래에 서자 덩달아 신선이 된 양 몸과 마음이 깃털처럼 가벼워집니다. 일상의 묵은 찌꺼기를 훌훌 던져버리고 산속으로 들어가야 할 듯 주위 풍광이 유혹합니다.

 


하동 범왕리 푸조나무 근처 개울 보


하동 범왕리 푸조나무 근처를 흐르는 맑은 개울 소리가 청아하다.

 

투명한 개울에 발을 담급니다. 눈을 감자 청아한 물소리가 두 귀 가득 들려옵니다. 무릉도원이 있다면 여기가 바로 그곳입니다.

 


하동 범왕리 화개초교 왕성분교 담벼락

 

푸조나무를 지나 벽화가 그려진 학교 담벼락을 따라 30m 정도 더 올라가면 세이암(洗耳巖)이 나옵니다.

 


고운 최치원 선생이 세속에서 들은 비속한 말을 들은 귀를 씻었다고 하는 하동 범왕리 세이암.

 

고운 선생이 세속에서 들은 비속한 말을 들은 귀를 씻었다고 합니다. 흐르는 물 가운데 너른 반석에 새겨져 있다는데 찾는 글자는 보이지 않고 이곳을 찾은 조선 시대 진사 아무개 이름만 보입니다.

 


하동 범왕리 세이암 주위는 맑은 지리산 물이 흘러 덩달아 몸과 마음이 개운해진다.

 

호리병 속 별천지 같은 주위 풍광은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심신의 휴식을 도모할 수 있는 고마운 여행지입니다. 맑은 물과 싱그러운 숲의 기운은 우리를 다독여주고 지친 마음을 위로해줍니다.

 


하동 범왕리 세이암을 찾기는 어렵지만 계곡물 소리가 마음을 다독여준다.

 

녹색으로 영글어가는 빛나는 6, 녹색 세상 안에서 마음을 내려놓기 좋습니다. 마음을 다독여주는 맑은 계곡물 소리가 흐릅니다. 한잠 푹 자고 일어난 것처럼 머리가 맑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