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해찬솔 2019. 7. 3. 06:02



 


고성 소을비포성지

 

바다는 물론이고 어디서건 신록의 푸른 빛이 소나기처럼 쏟아집니다. 초여름의 바다 풍경이 찬란한 요즘입니다. 여름이 건너가는 푸른 바다의 향기를 맡으러 고성 소을비포성지(所乙非浦城址)를 찾았습니다.

 


고성 하일면 동화리에 있는 소을비포성지

 

소을비포성지로 가는 길은 바다를 만나러 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성지가 보이자 더 넓은 갯벌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갯벌 체험하러 온 가족들의 웃는 소리가 바다를 더욱더 푸르게 합니다.

 


고성 소을비포성지에 바로 승용차로 올라갈 수 없다. 아래에 세우고 20m 정도 걸으면 바로 닿을 수 있다.

 

소을비포성지에는 차가 올라갈 수 없습니다. 아래에 차를 세우고 20m 정도 걸으면 바로 닿을 수 있습니다.

 


고성 소을비포성지 북문.

 

정문이 북문에 이르면 어색함을 느끼기 쉽습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있는 성곽과 한눈에도 이질감이 느껴지는 화강석으로 북문과 여장을 복원하게 아쉽게 남습니다.

 


고성 소을비포성지는 화강석으로 북문 등을 복원해 어색하다.

 

이곳에는 왜구의 침입에 대비해 조선 전기에 설치된 소을비포진이 있었던 곳입니다. 수군 만호(4품 무관)이 주둔한 소을비포진성은 바다로 튀어나온 구릉 주위를 따라 타원형으로 축조한 석축 성입니다.

 


고성 소을비포성지.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함대가 하루 머물고 가기도 했다고 한다.

 

동북아국제전쟁(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함대가 1차 원정 당시 여수에서 출발해 이곳 하루 머물고 지나갔다고 합니다. 시간을 거슬러 당시로 떠나려 눈을 지그시 감았습니다. 바다를 스쳐온 바람이 뺨을 살포시 어루만지고 지납니다.



고성 소을비포성지 성곽

 

1604(선조 37)에는 거제 옛 수영이 옮겼다가 1606년 다시 설치했는데 1895(고종 32) 통제영이 폐지되면서 덩달아 성도 폐기했다고 합니다.

 


고성 소을비포성지 북문 누각에서 바라본 동화포구

 

누각에서 바라보는 동화포구가 평화롭습니다. 소리 없이 평화가 머무는 기분입니다.

 


고성 소을비포성지 억새가 바람 장단에 박자를 맞춘다.

 

성 안쪽 구릉 지역을 거닙니다. 바람이 시원하게 지납니다. 바람 장단에 억새가 박자를 맞춥니다.

 


고성 소을비포성지 성곽을 따라 거닐면 주위 풍경이 길동무가 된다.

 

성곽을 따라 거닙니다. 주위 바다 풍경이 길동무가 됩니다.

 


고성 소을비포성지 성곽의 돌을 보면 평화를 지키기 위한 조선 민중의 바람이 바람결에 전해온다.

 

평화를 지키기 위해 이 성곽을 쌓았을 조선 민중의 바람이 바람결에 전해오는 기분입니다.

 


고성 소을비포성지에 서면 싱그러운 바다 내음이 바람결에 묻어온다.

 

여름 향기가 깊숙이 가슴 속으로 들어오는 기분입니다. 하늘과 닮아가는 바다 위로 기분 좋은 바람이 스쳐 옵니다. 두 팔을 벌려 이들을 맞자 싱그러운 바다 내음이 바람결에 묻어옵니다. 바다 향기가 머무르는 기분입니다. 소을비포성지에서 소리 없이 내리는 평화의 기운을 안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