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해찬솔 2019. 7. 11. 08:37



 


의령 중교리 석불여래좌상

 

풍문으로만 들었습니다. 사실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을 닮은 석불이 있다고 합니다. 의령 정곡면 정곡초등학교 내에 <중교리 석불여래좌상>을 찾아 나섰습니다.

 


 의령 정곡면 정곡초등학교

 

정곡면 중교리는 삼성 그룹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 선생의 생가가 있는 곳입니다. 생가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초등학교는 한눈에 교정이 다 들어오는 아담한 시골학교입니다.

 


의령 정곡초등학교 운동장 주위에 있는 바람개비들

 

교문을 들어서면 알록달록 예쁘게 칠을 한 학교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싱그럽게 눈에 들어옵니다. 운동장 주위를 바람개비들이 바람에 장단 맞춰 춤을 춥니다.

 


의령 정곡초등학교 장미동산

 

바람개비를 따라 운동장 주위를 거닐면 장미동산이 나옵니다. 향긋한 장미향에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의령 정곡초등학교 내 태산목

 

옆으로 위엄이라는 꽃말을 가진 태산목이 하얀 꽃을 드문드문 피웠습니다.

 


의령 정곡초등학교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 여느 학교마다 있는 익숙한 풍경에 어릴 적 추억이 잠시 소환되기도 한다.

 

태산목을 지나면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이 나옵니다. 여느 학교마다 있는 익숙한 풍경에 어릴 적 추억이 잠시 소환되기도 합니다.

 


의령 정곡초등학교 내에 있는 <중교리 석조여래좌상>

 

장군 동상을 지나면 풍문으로 들었던 중교리 석조여래좌상이 나옵니다. 좌상 주위를 야트막한 돌 울타리가 에워싸고 앞에는 안내판이 반깁니다.

 


의령 정곡초등학교 내에 있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6호인 <중교리 석조여래좌상(石造如來坐像)>1925년 정곡면 석곡리 미륵골 옛 절터에서 발견되어 옮겨온 것이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6호인 중교리 석조여래좌상(石造如來坐像)1925년 정곡면 석곡리 미륵골 옛 절터에서 발견되어 옮겨온 것이라고 합니다. 발견 당시 훼손 된 것을 다시 복원했다고 하는데 원래 높이 88cm67cm 2기의 불상이 나란히 있었습니다. 2005년 광배도 있었던 큰 불상이 도난당해 현재 1기만 남아 있습니다.

 


의령 <중교리 석조여래 좌상>은 연꽃잎이 표현된 직경 60cm 가량의 연화대좌 위에 가부좌를 틀고 있다.

 

불상은 연꽃잎이 표현된 직경 60cm 가량의 연화대좌 위에 가부좌를 틀고 있습니다.

 


의령 <중교리 석조여래 좌상>은 불상 신체 곳곳은 마모가 심하다. 손은 무릎 위에 올린 흔적이 남아 있어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의 수인(手印)임을 알 수 있다.

 

불상 신체 곳곳은 마모가 심합니다. 머리와 오른팔과 왼손도 떨어져 나갔고 양 무릎과 팔 등은 부분 복원했다고 합니다. 손은 무릎 위에 올린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좌선할 때 오른손을 풀어서 오른쪽 무릎에 얹고 손가락으로 땅을 가리키는 손 모양인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의 수인(手印)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항마촉지인은 석가모니가 수행을 방해하는 모든 악마를 항복시키고 성취한 정각(正覺)을 증명하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의령 <중교리 석조여래 좌상>은 인자한 이웃 할아버지의 표정을 닮았다.

 


삼성 이건희 회장을 닮은 의령 <중교리 석조여래 좌상>

 

고려 시대 불상으로 추정하는 불상은 인자한 이웃 할아버지의 표정을 닮았습니다. 얼핏 풍문으로 들은 삼성 이건희 회장의 모습과도 닮은 듯합니다. 근엄한 표정의 부처님이 아니라 친숙한 이웃의 모습을 보니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의지를 다지게 합니다.

 


의령 <중교리 석조여래좌상>을 품은 정곡초등학교.

 

두 손을 모으고 합장을 합니다. 간절한 바람 하나 친근한 부처님께 올리고 나니 마음에 평화가 일렁입니다. 풍문을 핑계로 여기 오길 잘했다 싶은 하루입니다.



오래된 석불이군요.
잘 보고 공감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