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해찬솔 2019. 8. 9. 08:25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 중 머물며 전쟁 대책 회의 했던 하동 강정

 

지리산에 시작한 물줄기를 에두르고 휘돌아 진주시 수곡면과 하동군 옥종면 경계에서는 덕천강으로 흐릅니다. 두 지역의 경계를 지나는 물가 근처에 아담한 정자가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 중에 머문 지난 시간이 깃든 하동 강정입니다.

 


하동 옥종면과 진주 수곡면을 잇는 문암교 바로 옆에 있는 강정(江亭)

 

하동 옥종면과 진주 수곡면을 잇는 문암교 바로 옆에 강정(江亭)이 있습니다. 찾은 날은 소멸한 태풍의 흔적이 빗줄기로 변해 간간이 흩뿌립니다. 이곳을 찾은 이순신 장군도 빗물처럼 눈물이 흘러내렸을지 모릅니다.

 


몇 그루의 노송이 풍취를 더하는 하동 옥종면 강정은 손영이 이곳에 노년을 보내기 위해 정자를 세웠다고 전해온다.

 

진주목사를 만나 대책을 숙의했던 강정은 몇 그루의 노송이 풍취를 더하는 곳입니다. 손영이 이곳에 노년을 보내기 위해 정자를 세웠다고 전해옵니다.

 


하동 강정에서 바라본 덕천강과 주위 풍광

 

동북아국제전쟁(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중 도원수 권율 휘하에서 백의종군하던 이순신 장군이 1597716일 원균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일본군에 대패했다는 소식을 듣고 합천 율곡을 떠나 전황을 살피기 위해 나섰다가 여기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하동 강정 옆에 있는 문암교. 다리 건너에 이순신 장군이 군사를 훈련시켰던 진주 진배비와 삼도수군통제사를 다시 제수 받은 손경례 집이 있다.

 

강정에 올라 덕천강을 바라봅니다. 물살이 급하게 흘러갑니다. 아마도 일본군도 저렇게 힘차게 조선으로 몰려와 한바탕 전쟁을 일으켰을 겁니다. 저 거친 물살에 맞서 싸우려 했던 이순신 장군의 마음은 어떠했는지 미루어 짐작이 갑니다.

 


하동 강정 주위 덕천강은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 도보 탐방로 제3코스 희망의 길이다.

 


하동 강정 주위 덕천강은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 도보 탐방로 제3코스 희망의 길 안내도.

 

강 건너에 군사들을 훈련한 진주 진배미가 보입니다. 장군은 손경례 집에 머물며 이곳에서 군사 훈련을 시켰습니다. 삼도수군통제사로 다시 임명한다는 교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명량대첩의 시작된 곳인 셈입니다.

 


하동 강정에서 문암교를 지나 몇 걸음 더 올라가면 바위들이 솟은 야트막한 언덕이 나오는데 바위가 문암(門巖)이다.

 

강정에서 문암교를 지나 몇 걸음 더 올라가면 바위들이 솟은 야트막한 언덕이 나옵니다. 두 바위가 문과 같은 모양으로 마주 보고 있는 문암(門巖)입니다.

 


하동 문암(門巖)을 뒤에 선비들은 문암(文巖)으로 고쳐 불렀다고 한다.

 

뒤에 선비들이 문암(文巖)으로 고쳐 불렀다고 합니다. 여기 강정은 1975년까지 370여 년 동안 진주로 통하는 나루터가 있던 곳입니다.

 


하동 강정 옆을 흐르는 덕천강

 

강정 옆으로 강을 따라 둑이 놓여있습니다. 둑길은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 탐방로입니다. 둑길을 따라 걸으며 그날의 아픈 역사의 흔적을 되뇌기 좋습니다.

 


하동 강정 옆 덕천강 둑길은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 도보 탐방로 제3코스 희망의 길이다.

 


하동 덕천강 둑길은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 도보 탐방로 제3코스 희망의 길이다.

 

강을 따라 백의종군로 도보 탐방로 제3코스 희망의 길을 걸었습니다.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처럼 시간을 거슬러 올라 그날로 돌아간다면 나는 어떻게 하고 있을지 되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