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해찬솔 2019. 8. 12. 08:05



 


하동 불무마을 연못

 

여름이 농익어가는 요즘입니다. 어디를 가도 숨이 턱턱 막히는 날씨 덕분에 몸과 마음은 지칩니다. 일상을 벗어나 나만의 비밀정원에서 숨을 고르고 싶어 하동 옥종면 불무마을 연못을 찾았습니다.

 


하동 불무마을 회관 앞 정자와 연못 산책로

 

불무마을은 하동 옥종유황온천과 고성산성 중간에 있습니다. 차들이 다니는 길가에서 벗어나 있어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마을회관에 앞에 이르면 아늑한 풍광이 와락 안깁니다.

 


하동 불무마을 연못

 

근처에 차를 세우고 연못을 따라 놓여 있는 산책로를 거닙니다. 진분홍빛 연꽃들이 바람에 장단 맞추듯 흔들흔들 반깁니다.

 


하동 불무마을 연못 연꽃

 

뜨거운 여름의 태양 에너지를 온몸으로 가득 받아들여 저렇게 고운 빛깔로 다가오는 연꽃이 아름답습니다. 여름의 더위를 잠시 잊게 합니다.

 


하동 불무마을 연못 가운데에 생태 탐방로

 

연못 가운데에 놓인 나무테크 산책로를 따라 정자로 다가서도 좋지만, 그냥 둘레를 걸었습니다.

 


하동 불무마을 수령 600년이 넘은 소나무

 

수령이 600년 넘은 소나무를 먼저 만나고 싶은 마음에 괜스레 걸음을 빨라집니다.

 


하동 불무마을 수령 600년이 넘은 소나무는 어머니처럼 넉넉한 품으로 솔향을 은은하게 풍기며 오가는 이를 반긴다.

 

양산처럼 우아하게 봉긋 솟은 소나무는 가까이 다가서자 솔향을 은은하게 풍깁니다. 솔향 덕분이 아니더라도 소나무의 짙은 녹색이 주는 아늑함 덕분에 마치 어머니 품에 안기듯 마음은 여유롭고 넉넉합니다.

 


하동 불무마을 연못 둘레로 피어 있는 개망초 무리

 

소나무에서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다시금 산책로를 걷자 이번에는 개망초 무리가 빙수 같은 하얀 빛으로 시원하게 저만치에서 부릅니다.

 


하동 불무마을 연못 산책로에 몇 걸음 벗어나면 야외 운동기구와 정자가 있는 쉼터가 있다.

 

산책로 개망초에서 잠시 벗어나면 야외 운동기구가 놓여 있는 쉼터가 있습니다. 쉼터 한쪽에 정자가 있습니다. 연못 산책로에서 몇 걸음을 벗어난 자리에 있어 먼발치에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정자에 앉아 오가는 바람과 인사를 나눕니다.

 


하동 불무마을 연못 산책로를 따라 하얀 빙수 같은 꽃을 피운 개망초들.

 

정자를 나와 산책로를 걷다 지나온 개망초 무리가 이어달리기하듯 먼저 와서는 내 앞에서 환하게 비춥니다.

 


하동 불무마을 연못 산책로

 


하동 불무마을 연못에서 만난 연잎에 작은 물방울들이 보석처럼 알알이 박혀 있다.

 

연못 한가운데 자리 잡은 정자로 향합니다. 연잎에 작은 물방울들이 보석처럼 알알이 박혀 있습니다. 연잎 가운데로 보석 같은 물 알갱이들이 모여 좀 더 큰 물방울을 만듭니다.

 


하동 불무마을 한 가운데에 있는 정자에 앉으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풍광이 그림 액자처럼 다가온다.

 

정자에 앉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풍경이 하나의 그림 액자가 됩니다. 풍광이 상쾌합니다. 단잠을 푹 자고 난 듯 개운합니다. 가져간 캔커피를 마십니다. 달곰합니다. 역시나 나만의 비밀정원에 오길 잘했다. 스스로 위안하며 주위 풍광이 주는 고즈넉함에 마음에 평화가 일렁입니다.

 


 나만의 비밀정원, 하동 불무마을 연못은 오랫동안 머물고 싶은 정원이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 시구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처럼 나만의 비밀정원, 불무마을 연못은 오랫동안 머물고 싶은 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