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해찬솔 2019. 11. 15. 06:30




길가, 고성 범계마을 느티나무에서 노란 가을 인사를 받다

 


고성 영오면 영천통합보건지소 앞에 있는 200년 넘은 아름드리 느티나무

 

가을이 익어갑니다. 그저 걷기만 해도 황금 물결과 함께 마음마저 풍성해지는 요즘입니다. 진주 문산읍에서 고성군으로 넘어가면 만나는 영오면 소재지에서 넉넉한 아름드리나무 앞에서 걸음을 멈췄습니다.

 


고성 영오면 범계마을 앞 느티나무는 오가는 이들의 쉼터다.

 

영오사거리에서 배둔 방향으로 가는 길가에 있는 영천통합보건지소 바로 앞에 200년이 넘은 느티나무 한 그루가 오가는 이들에게 쉬어가라 권합니다. 들녘의 황금 물결 사이로 들어온 바람은 귀가를 살포시 지나며 덩달아 권합니다.

 


고성 영오면 범계마을 200년 넘은 느티나무를 만나러 가는 길에 만난 들꽃의 노란 인사에 마음마저 풍성해진다.

 

느티나무 곁으로 다가가는데 발아래 노란 들꽃이 방긋 웃으며 반깁니다. 기분마저 들꽃의 인사에 상쾌해집니다.

 


고성 영오면 범계마을 200년 넘은 느티나무 아래 평상.

 


고성 영오면 범계마을 200년 넘은 느티나무 아래 평상에 가을 소식을 담은 나뭇잎들이 먼저와 뒹굴고 있다.

 

나무 아래에 평상에 앉아 살결을 스치는 바람 속에 코끝으로 스며와 가슴속까지 파고드는 가을바람을 한껏 받아들입니다. 평상 위로 나뭇잎들이 가을 소식을 담아 뒹굴고 있습니다.

 


고성 영오면 범계마을 200년 넘은 느티나무는 손가락처럼 다섯갈래로 나뉘어 하늘로 올라간다.

 

나무줄기는 제 허리에서부터 다시 다섯 갈래로 나뉘어 올라갑니다. 마치 손가락을 펼친 듯한 공간이 아늑합니다. 오가는 이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즐거운 놀이터로 곁을 내어줄 모양새입니다.

 


고성 영오면 범계마을 200년 넘은 느티나무에 깃든 가을 색이 곱다.


햇살이 곱게 드리운 자리에 가져간 캔커피를 마십니다. 가을이 내리는 자리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은 달곰합니다.

 


고성 영오면 범계마을 200년 넘은 느티나무에서 바라본 주위 풍광

 

뜨겁고 치열했던 지난여름을 건강하게 이겨낸 나를 위로하는 기분입니다. 주위의 풍광을 느긋하게 구경하며 마음속에 가을을 하나하나 담습니다.

 


고성 영오면 범계마을 200년 넘은 느티나무에 깃든 고운 가을 색 사이로 푸른 하늘이 해맑다.

 

고개 들어 하늘을 봅니다. 나뭇잎 사이로 번져오는 형형색색의 빛이 아름답습니다. 나뭇잎 사이 사이로 보이는 푸른 하늘이 청량합니다.

 


고성 영오면 범계마을 200년 넘은 느티나무 주위 지압보도와 야외 헬스 기구, 족구장 등이 굳은 몸을 움직여보라 권한다.

 

근처의 족구장이며 지압 보도가 잠시 굳은 몸을 움직여보라고 권합니다. 지압 보도 위를 걸으며 발에 압력을 가합니다. 굳은 근육이 풀리는 기분입니다. 덩달아 닫힌 마음의 문도 열립니다.

 


고성 영오면 범계마을 200년 넘은 느티나무는 공룡 키보다 높게 하늘 향해 솟아 있다.

 

바람 한 점이 지납니다. 계절의 무게를 머금은 나뭇잎들이 비처럼 내립니다. 나무 주위를 자박자박 걷습니다. 삶의 에너지가 솟구쳐 몸과 마음을 가득 채웁니다.

 


고성 영오면 범계마을 200년 넘은 느티나무 아래를 자박자박 걷는 동안 삶의 에너지를 충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