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해찬솔 2020. 2. 17. 10:20




하동 최참판댁만 둘러보고 가면 서운한 섬등갤러리 골목

 



하동 악양면 하덕마을 골목은 <섬등갤러리>로 꾸며져 있다.

 

하동 드라마 세트장인 최참판댁만 둘러보고 가면 서운한 곳이 있습니다. 이웃 하덕마을 섬등갤러리 골목이 그렇습니다.

 


하동 악양면 하덕마을 전체가 갤러리다.

 

최참판댁 드라마 세트장을 지나 악양면 소재지로 승용차로 3~5분 정도 더 들어가면 하덕마을이 나옵니다. 마을 골목 전체가 갤러리입니다.

 


하동 악양면 하덕마을 쉼터.

 

마을쉼터 옆 주차장에 차를 세우자 해바라기하기 좋은 곳에 마을 주민들의 빛바랜 사진과 함께 쉬어갈 앙증스런 의자가 반깁니다.

 


하동 악양면 하덕마을 섬등갤러리 <비치다(이정형 작)>

 

골목으로 향하려는 걸음은 <비치다(이정형 작)>는 폐가를 활용한 작품 앞에 멈춥니다. 유리너머가 제대로 보이지 않고 오히려 비친 제 자신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2018 마을미술 프로젝트의 하나로 설치된 이 작품은 마을 입구 방치된 폐가의 내부와 외부를 살아있는 공간으로 회복시키려고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하동 악양면 하덕마을 섬등갤러리 골목 입구

 

옆으로 가면 아름다운 카페가 걸음을 이끕니다. 카페 앞 골목에 이르면 이제 본격적인 갤러리로 입장하는 셈입니다.

 


하동 악양면 하덕마을 섬등갤러리 골목 <스스로 풍경이 된 마을(이선일 작)>

 

<스스로 풍경이 된 마을(이선일 작)>을 따라 마을 속 고샅을 누빕니다. <만남(이승현 작>) 앞에서 다시금 걸음은 멈춥니다.

 


하동 악양면 하덕마을 섬등갤러리 골목 <만남(이승현 작>)

 

과거부터 현재까지 우리 어머니의 어머니까지 내려온 마음의 존재인 잭설할매가 징검다리를 건너 우리를 반기러 오기 때문입니다.

 


하동 악양면 하덕마을 섬등갤러리 골목 옛 재래식 화장실

 

옛 재래식 화장실 한쪽 벽면이 핑크빛입니다. 하늘을 나는 물고기와 부채가 상쾌하게 합니다. 덩달아 걸음도 가볍습니다.

 


하동 악양면 하덕마을 섬등갤러리 골목

 

파란 하늘에 별들이 촘촘히 박혀 있습니다. 황금빛 달빛 아래 쉬어가기 좋은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물론 벽화입니다. 바라보는 동안 마음은 넉넉해집니다.

 


하동 악양면 하덕마을 섬등갤러리 골목 담벼락 위에 꼬리를 하늘 높이 추켜올리고 앞으로 길게 몸을 뻗는 고양이 조형물.

 

담벼락 위에 꼬리를 하늘 높이 추켜올리고 앞으로 길게 몸을 뻗는 고양이 조형물 따라 기지개를 켭니다. 골목을 거닐며 만나는 조형물 하나하나가 눈을 즐겁게 하고 마음을 여유롭게 합니다.

 


하동 악양면 하덕마을 섬등갤러리 골목 시멘트 담벼락에 그려진 하얀 꽃잎 따라 바람결에 흔들흔들 경쾌하게 걷기 좋다.

 

시멘트 담벼락에 그려진 하얀 꽃잎 따라 바람결에 흔들흔들 경쾌하게 걷습니다. 꽃길만 걷는 기분입니다. 바람에 찻잎들이 흩날리는 그림은 벚꽃처럼 황홀합니다.

 


하동 악양면 하덕마을 섬등갤러리 골목 설치작품의 문구가 일상에 치여 살아가는 우리에게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느리면 어때?”

느릴수록 행복해지는 것

설치작품 문구가 죽비처럼 일상에 치여 살아가는 우리를 돌아보게 합니다.

 


하동 악양면 하덕마을 섬등갤러리 골목 내 핑크빛 돼지가 노란 꽃을 감상하는 조형물

 

핑크빛 돼지가 노란 꽃을 감상하는 조형물은 덩달아 마음도 넉넉하게 만듭니다.



하동 악양면 하덕마을 섬등갤러리 골목 내 돌담 위에 긴 낚싯줄을 드리운 강태공 조형물

 

돌담 위에 긴 낚싯줄을 드리운 강태공 조형물은 세월을 낚는 시간 사치의 여유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하동 악양면 하덕마을 섬등갤러리 골목 끝자락에 위치한 <타박네>

 

타박네에 들러 찐빵과 커피를 곁들여 먹습니다. 고샅을 거닐었을 뿐인데 몸과 마음은 단잠을 자고 일어난 듯 개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