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해찬솔 2020. 2. 19. 08:28




삶에 지친 나를 위로하는, 나만의 비밀 정원 하동 취간림

 



하동 악양면 취간림

 

겨울과 임무 교대한 봄. 봄기운이 올라오는 요즘입니다. 다람쥐 쳇바퀴처럼 도는 일상을 벗어던지고 싶었습니다. 바쁜 삶을 잠시 멈추고 자연의 품속에서 위안받고 찾은 곳이 하동 악양면 취간림입니다.

 


하동 악양면 취간림 입구 다정한 포즈의 나무 한 쌍.

 

평사리 들녘을 지나고 <토지>의 드라마 촬영 세트장인 <최참판댁>을 지나면 악앙면소재지가 나옵니다. 악양천 개울가에 작은 숲이 보석처럼 빛나며 반깁니다.

 


하동 악양면 취간림 팔경루

 

취간림은 악양천 물막이로 조성한 숲입니다. 고려 무신 정권 때 벼슬을 버리고 악양으로 내려온 한유한 선생을 기리는 모한정이 이름을 바꾸자 숲 이름도 바뀌었다고 합니다.

 


하동 악양면 취간림 낙엽들

 

취간림 표지석을 지나자 서로 다정한 연인처럼 껴안은 듯 나무 두 그루가 정겹습니다. 바스락바스락. 낙엽들이 내는 경쾌한 소리에 걸음은 가벼워집니다.

 


하동 악양면 취간림 내 공중전화부스 크기의 작은 도서관

 

공중전화부스 크기의 작은 도서관이 어서 오라고 손짓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 전용 도서관과 소설, 시 등의 도서관이 숲속에서 반깁니다.

 


하동 악양면 취간림 내 공중전화부스 크기의 작은 도서관들은 동화, 소설, 시 전용으로 꾸며져 있다.

 

잠시 허리를 숙이고 들어가 시 한 편을 읽고 나옵니다. 덩달아 시인이라도 된 양 숲속을 거닙니다.

 


하동 악양면 취간림

 

숲속 가운데에 있는 팔경루(八景樓)에 올라 숲속의 아늑한 기운을 한껏 마십니다. 새들의 노래가 귀를 즐겁게 하고 눈을 맑게 합니다.

 


하동 악양면 취간림 내 여기저기 나무 곁에 놓인 돌들이 의자처럼 쉬어가라 유혹한다.

 

여기저기 나무 곁에 놓인 돌들이 의자처럼 쉬어가라 유혹합니다. 급할 것도 없는 마음에 나무 아래에 앉아 살랑살랑 인사를 건네는 바람의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하동 악양면 취간림 내 <지리산 항일투사 기념탑>을 중심으로 <평화의 탑>, <충혼탑>이 나란히 함께한다.

 


하동 악양면 취간림 내 <지리산 항일투사 기념탑>.

 


하동 악양면 취간림 내 <평화의 탑>

 


하동 악양면 취간림 내 충혼탑.

 

저만치 우뚝 솟은 탑들이 보입니다. 일본 제국주의 강제 점령기에 일본군과 싸우다 순국한 3,000여 독립투사의 넋을 기리는 지리산 항일투사 기념탑을 중심으로 왼쪽에 일본군 종군위안부 피해자였던 이 고장 출신 고 정서운 할머니의 뜻을 기리는 평화의 탑이 나란히 함께합니다. 오른편에는 충혼탑(忠魂塔)이 넋들을 기리고 있습니다.

 


하동 악양면 취간림 청학정(靑鶴亭).

 

뒤편으로 청학정(靑鶴亭)이 있습니다. 동편제의 고장, 하동에서 울리는 소리가 푸른 학이 되어 날아가는 듯합니다.

 


하동 악양면 취간림 화장실

 

취간림은 아담한 숲입니다. 한달음이면 2~3분 이내 다 돌아볼 정도입니다. 그러나 숲속의 맑은 기운은 걸음을 쉽게 옮겨가게 그냥 두지 않습니다.

 


하동 악양면 취간림은 아담한 숲이지만 일상 속 묵은 내를 모두 날려버릴 정도로 아늑하고 포근하다.

 

어디를 둘러봐도 아늑한 숲은 천천히 쉬어가며 일상 속 묵은내를 모두 날려버리고 가라 다정하게 속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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