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해찬솔 2020. 5. 23. 08:31

물리적 거리 두며 산책하기 좋은 통영 원문생활공원

 

통영 원문생활공원 안내도

 

일상이 조금씩 깨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생활 속 거리 두기로 바뀌었습니다. 그럼에도 코로나19 이전처럼 맘껏 어디론가 다니기 조심스러운 요즘입니다. 물리적 거리를 두면서도 농익은 봄을 온전히 느끼고 싶어 통영 원문생활공원을 찾았습니다.

 

통영 원문생활공원

 

고성에서 통영시내로 넘어가는 고개에 자리한 공원에 들어서자 벌써 평온이 밀려옵니다. 공원 안내도 옆에 <뚜벅 투어>가 덩달아 다음 기회에는 코스를 따라 걸어보자 다짐하게 합니다.

 

통영 원문생활공원 입구에서 바라본 바다

 

고개 돌려 남으로, 바다를 봅니다.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하늘을 품은 바다는 더욱더 푸릅니다.

 

통영 원문생활공원 내 통영지구전적비.

 

천천히 공원 속으로 들어가자 먼저 통영지구전적비가 발길을 끕니다. 한국전쟁 당시 통영시 일대는 북한군이 점령해 마산과 부산도 위험에 바람 앞에 등불처럼 위험한 때였습니다. 김성은 중령이 이끄는 해병대가 통영에 상륙하여 북한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여 승리했습니다. 기념비는 기억 너머의 시간을 여기를 찾은 우리에게 말없이 들려줍니다.

 

통영 원문생활공원 내 충혼탑 앞.

 

전적비를 지나면 31운동 기념비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몇 걸음 더 옆으로 옮기면 충혼탑이 하늘 향해 솟구쳐 있습니다. 다른 듯 하나로 이어진 역사의 시간이 밀려옵니다.

 

통영 원문생활공원 내 충혼탑 앞 벤치에 앉아 바라보는 풍경은 시원하고 달콤하다 .

 

 

통영 원문생활공원에서 바라본 바다.

 

통영 원문생활공원에서 바라본 무전해변공원 .

 

 

충혼탑 맞은 편 나무 아래 벤치에 앉았습니다. 바다를 건너온 시원한 바람이 살랑살랑 뺨을 어루만지고 지납니다. 내려다보는 통영 바다가 일상의 묵은 찌꺼기를 씻어줍니다. 가져가 마시는 캔 커피가 달곰합니다.

 

통영 원문생활공원 내 충혼탑 앞 광장을 메운 클로버 하얀 꽃들이 카펫을 깐듯하다.

 

충혼탑 앞을 가득 메운 클로버 하얀 꽃들이 카펫을 깔아놓은 듯합니다. 잠시 행운의 네잎 클로버를 찾으려다 멈췄습니다. 행운을 찾기 위해 일상의 행복을 뜻하는 보통의 세잎 클로바를 잊고 지내지 않는가 싶었습니다.

 

통영 원문공원 내 해병대기념관. 코로나19로 임시 휴관 중이다.

 

충혼탑을 지나 해병대기념관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귀신 잡는 해병대의 역사는 이곳에서 시작되었다>라는 문구를 새긴 장갑차가 먼저 눈길을 끕니다.

 

통영 원문공원 내 해병대기념관 앞에 전시 중인 목선은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이 점령한 통영에 해병대가 상륙할 때 사용했다고 한다 .

 

 

코로나19 사태로 기념관은 아쉽게도 임시 휴관 중입니다. 주위에 있는 <해병대 상륙작전도>며 전투 때 동원한 목선 등이 당시를 잊지 말라 일깨웁니다.

 

통영 원문공원은 초록빛 세상이다. 여기저기 산책하기 좋다.

 

공원을 천천히 거닙니다. 자글자글 익어가는 햇살에 샤워하는 기분입니다. 기분 좋은 땀이 흐르고 오가는 바람이 연신 땀을 훔쳐갑니다.

 

통영 원문공원

 

 

한적한 까닭에 공원 전부를 내가 전세를 낸 듯 여유롭게 주위를 거닙니다. 물론 나를 위하고 모두를 위해 마스크 착용은 잊지 않았습니다.

 

통영 원문공원 오솔길

 

 

연둣빛이 짙어져 초록을 머금어 있습니다. 초록이 익어 가면 녹색으로 바뀌겠지만 초록빛 세상이 더욱더 싱그럽습니다.

 

통영 원문공원 오솔길에서 만난 풀꽃은 마치 황금인양 노랗게 빛난다 .

 

 

발아래 풀꽃들이 마치 황금인양 노랗게 빛납니다. 일상이 조금씩 깨어납니다.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며 주위를 오솔길도 상쾌하게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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