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해찬솔 2020. 6. 15. 11:41

푸른 하늘로 날아갈 부활을 꿈꾸다- 사천시청 부활호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우게 하는 코로나19입니다. 코로나19 이전의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다시금 일상으로 복귀하고픈 마음, 부활을 꿈꾸며 사천시청을 찾았습니다. 국산 1호 항공기 부활호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천시청에 들어서는 입구에 서자 커다란 장승 1쌍이 넉넉한 웃음으로 반겨줍니다. 덕분에 바라보는 내내 덩달아 마음에 깃든 구김도 펴지는 기분입니다.

사천시청 주위에는 역사를 재현한 캐릭터 동산을 비롯해 볼거리가 많습니다. 이런 볼거리에 걸음을 곧장 나아가지 못하지만 즐겁습니다. 쏠쏠한 재미가 묻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익어가는 햇살을 향해 솟아오른 이우진의 <>이라는 조형물 앞에 걸음은 멈췄습니다.

높다란 탑 형상에 개미 조형물 2개가 오르는 형상입니다. 개미 조형물은 어떤 꿈을 품고 올라가는지 모릅니다. 가만가만 바라보며 어릴 적 꿈을 떠올립니다.

<>을 지나면 시청사로 향하는 계단이 나옵니다. 두 개의 건물 사이로 활짝 날개를 편 비행기가 눈길을 끕니다. 부활(復活)호입니다.

부활호는 우리나라 최초로 개발한 군용기입니다. 19536, 사천 공군기지에서 설계와 조립, 제작해 10월 시험 비행해 성공했습니다.

1960년대 이후 돌연 자취를 감추었던 부활호가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개발 책임자였던 이원복(예비역 공군 대령) 씨가 수년간 수소문 끝에 2004년 대구 경상공업고등학교에서 뼈대만 남은 원형을 발견해 공군 주도로 복원해 2008년 등록문화재 41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경상남도와 사천시가 2009년부터 개량 복원했습니다. 부활호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경남 사천항공우주엑스포에서 축하비행을 하는 등 실제 비행업무를 수행했다고 합니다.

부활호를 천천히 요모조모 살핍니다. 뒤에서 바라본 부활호는 첫 키스의 설렘처럼 가슴이 뛰게 합니다.

조종석이 보입니다. 자동차 운전석처럼 저곳에 앉아 시동을 걸면 지금 당장이라도 하늘로 날아오를 듯합니다.

푸른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꿈을 꿉니다. 덩달아 내 마음도 실어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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