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해찬솔 2020. 6. 17. 05:06

악보 속 쉼표 같은 하동 동정호

 

악보 속 쉼표가 음악에 탄력을 주듯 일상의 쉼표가 삶의 활기를 줍니다. 악보 속 쉼표 같은 하동 동정호를 찾았습니다.

동정호는 악양면 평사리 들판 한쪽에 있습니다. 최참판댁 드라마 세트장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있습니다.

반달 모양의 동정호는 삼국시대 나당연합군을 이끈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동정호와 비슷하다 이름 붙였다고 합니다.

들어서는 순간부터 절로 콧노래가 흥얼거리는 풍경이 와락 안깁니다. 일상의 묵은내를 어느새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수양버들 흐느끼는 아래 그늘막과 함께 느린 우체통과 함께 두꺼비 조형물이 어서 오라는 듯 반깁니다.

그늘막에 들어서자 아름다운 풍경은 바람을 따라 흘러옵니다.

근처 부자 두꺼비를 비롯해 행운 두꺼비, 사랑 두꺼비, 건강 두꺼비가 동정호 둘레길에 있다는 안내 그림판은 보물 지도로 보입니다.

안내판 옆으로 <동정호 생태습지>라는 글귀와 함께 손가락 하트 모양을 만들며 반기는 두꺼비 조형물을 따라 악양루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 여기는 두꺼비 서식지에요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옵니다. 덩달아 걸음은 조심조심~.

악양루에 올라 오가는 바람과 인사를 나눕니다. 사이다처럼 톡 쏘는 청량함이 온몸과 마음을 채웁니다. 몸과 마음이 개운해집니다.

악양루를 내려와 동정호 주위를 어슬렁어슬렁 거닙니다.

흔들 그네 의자에 앉자 바라보는 호수는 색다른 재미입니다.

다시금 어슬렁어슬렁 주위를 거닙니다. 목적지를 잊게 만듭니다.

지나온 악양루가 한 폭의 그림처럼 따라옵니다. 초가 앞에 이르자 출렁다리가 보입니다. 동정호 가운데 인공섬을 잇는 출렁다리로 걸음은 옮기자 육중한 몸무게만큼 움직입니다.

 

동정호 작은 섬 한가운데 나무 아래에 도란도란 쉬어가기 좋은 돌이 놓여 있습니다.

신선이라도 된 양 마음이 넉넉해집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아늑하고 풍성하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가능하다면 이대로 동정호에서 살고픈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역시 동정호를 찾길 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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