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해찬솔 2020. 12. 8. 05:58

흔한 듯 특별한 풍경 - 고성 해지개 해안 둘레길

 

겨울 문턱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가을의 끝자락은 어디든 떠나라고 등 떠밉니다. 바람맞고 싶어 고성 고성만 해지개 해안 둘레길을 찾았습니다. 아마 한번 찾은 분들은 이름만 떠올려도 벌써 설렙니다.

 

고성만에 들어서면 절로 차창을 열게 됩니다. 일상 속 먼지가 열린 창문을 통해 날아가 버리고 싱그러움 가득한 기운이 가득 들어옵니다.

 

햇살이 촘촘히 박혀 보석처럼 빛납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아늑하고 고요합니다.

 

해안 둘레길은 그저 걷기만 해도 좋습니다. 푸른빛으로 일렁이는 고성만 바다는 가을을 가득 품고 있습니다.

가을 속을 걷는 기분입니다. 바닷속을 거니는 느낌입니다.

 

곳곳에 쉬어가기 좋은 쉼터가 있습니다.

물론 멋진 인증사진 하나 남길 수도 있습니다.

 

바다에 정박한 배가 보입니다. 바삐 살아가는 일상 속 쉼표 하나 바다에 던지고 우리도 정박한 기분입니다. 이곳은 시간이 머무는 곳입니다. 넉넉하니 걷는 동안 몸과 마음도 여유로습니다.

 

사부작사부작 걷는 길, 통영 쪽으로 난 둘레길 끝자락.

하트 모양의 조형물이 이끄는 쉼터에서 숨을 고릅니다.

밤이면 낮과 다른 색다른 빛으로 우리를 이끕니다.

 

먼발치에서 남산이 보입니다.

산 위 남산정에서 이곳을 내려보는 풍경도 멋지지만, 이곳에서 남산과 고성만을 보는 풍경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습니다.

 

다시금 고성읍 쪽으로 돌아갑니다. 이미 지나온 길인데도 또 다른 풍경 속으로 이끕니다.

 

더구나 바람은 얼마나 청량한지...

뺨을 어루만지고 지나는 바람 덕분에 톡 쏘는 사이다를 마시는 듯 상쾌합니다.

 

고성읍 쪽 야트막한 언덕에 올라 쏟아지는 가을볕을 온몸으로 담습니다.

짭짭한 바다 내음과 두 눈에 꾹꾹 눌러 담는 풍경 덕분에 이미 보약 한첩을 먹은 듯 힘이 솟습니다.

흔한 듯 특별한 풍경을 마주하는 고성만 해지개 둘레길은 대한민국의 숨은 보석입니다.

혼자와도 좋고 여럿이 와도 언제나 넉넉한 어머니 품처럼 맞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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