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해찬솔 2021. 1. 8. 07:38

그저 걷기만 해도 좋아라, 통영해양관광공원

 

그저 걷기만 해도 좋습니다. 푸른빛으로 출렁이는 통영 바다를 가까이에서 느끼기에 그만입니다.

통영대교를 건너 산양도에 접어들어 다리 밑으로 향했습니다. 푸른빛 가을을 가득 품은 바다가 깊은 가을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잔잔한 호수 같은 바닷가를 천천히 걷습니다. 머리 위로 통영대교가 지납니다. 일상 속을 다니는 차들이 바람을 가르며 내달립니다. 다리 아래는 일상에서 벗어난 느릿느릿 여유로운 세상입니다.

 

어디를 걸어도 좋습니다. 가을 속을 걷는 기분입니다.

 

때로는 가을 햇살에 샤워하듯 벤치에 앉아 캔커피 한 잔으로 숨을 고릅니다. 오가는 바람이 참 시원합니다. 시원한 가을바람도 여기서는 쉬어가는 양 이곳에서는 걸음도 가볍습니다.

 

주위 풍광은 아늑합니다. 평화롭습니다.

 

스케치북을 가져와 그림을 그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아마도 자연이 그린 그림 속에 절로 동화되어 가는 기분입니다.

 

아담한 공원 곳곳에는 쉬어갈 곳이 많습니다. 그늘막 아래도 좋고 암벽등반 연습장도 좋고.

 

때로는 전화부스를 닮은 쌈지도서관에서 시집 한 권이라도 읽고 가면 그만입니다. 가을이 주는 넉넉한 풍경 덕분에 책 읽는 재미도 쏠쏠할 듯합니다.

 

산책하는 사람들만 있지 않습니다. 저만치에서 비둘기 무리가 아기 걸음처럼 거닙니다.

그 위로 가을의 붉디붉은 빛이 타오릅니다. 형형색색의 빛으로 다가온 가을을 봅니다.

 

가을이 내리는 자리에 바다가 깊은 향내가 함께 합니다. 가슴 속으로 밀려오는 가을을 느긋하게 즐깁니다.

 

더없이 맑은 가을 하늘과 바다. 그저 아담한 공원을 거닐기만 했는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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