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속 진주

해찬솔 2021. 1. 21. 06:09

진주와 의령 경계에 서다 - 진주 대곡소공원

 

농익은 가을이 지나간다. 겨울 문턱으로 넘어가고 있다. 계절의 변화, 경계에 이른 셈이다. 문득 농익은 가버린 가을을 붙들고 싶었다. 코로나19로 거리 두기를 하면서 즐겁게 몸과 마음을 쉴 곳으 찾아 떠난 곳이 진주 대곡면 설매리 대곡소공원이다.

 

대곡소공원은 진주 대곡면과 의령 화정면 경계고개(지방도 1013)에 있다. 지금은 굽이굽이 돌아가는 길 대신 합천으로 난 왕복 4차선 길을 이용해 빨리 갈 수 있는 길이 생겨 찾는 이가 드물다. 하지만 고갯길은 우리의 인생길을 닮았다.

 

오가는 길에 들어서면 차창을 얼른 내리게 한다. 창 너머로 밀려오는 맑은 기운이 일상의 묵은 내를 쫒는다. 덕분에 몸과 마음이 개운하다.

 

공원에 이르면 혼자 맘껏 즐길 수 있을 듯 한적하다. 가져간 캔커피를 마시며 바스락 바스락소리를 내며 경쾌하게 낙엽을 밟을 수 있다.

 

도로변에 심어진 꽃들이 바람에 한들한들 춤을 추는 풍경은 몸과 마음마저 상쾌하게 만든다.

 

팔각정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막혀 있지만 주위 방갓산과 천황산 등산로를 접어들어 잠시 숲속을 거닐 듯 가볍게 다녀올 수 있다.

진주와 의령 경계에서 가을과 겨울을 느끼고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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