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해찬솔 2021. 2. 15. 14:21

 

우리 곁에는 숨어 있는 보석보다 빛나는 숨은 여행지가 많습니다. 사천의 명물인 사천케이블카에 발걸음이 몰릴 때면 그 아래에 있는 여행지는 꽁꽁 숨어버립니다.

사천문화재단 앞 사천대교 공원이 바로 그렇습니다.

 

사천문화재단이 있는 건물 앞에는 커다란 방패연을 날릴 수 있는 얼레가 있습니다. 비록 조형물이지만 바라보는 내내 마음은 연처럼 하늘을 둥실둥실 떠다닙니다.

 

옆으로 케이블카로 향하는 계단은 또 어떻고요. 하얀 갈매기들이 날아다니는 그림이 마치 하늘을 걷는 기분을 자아냅니다.

별주부전의 고향이 사천이라는 사실을 일러주는 듯 사무실 앞에는 토끼 조형물이 있습니다.

 

바다 쪽으로 향하면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습니다.

한 폭의 그림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집니다. 오가는 케이블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덩달아 오가는 바람이 건네는 인사가 정겹습니다.

 

창선-삼천포대교와 나란히 한 케이블카의 풍경이 아늑합니다.

아늑한 풍경에 잠시 넋을 잃었다가 야외무대로 고개를 돌리면 이 또한 시원한 풍광이 함께합니다.

 

사천대교공원으로 걸음을 옮기자 <삼천포 아가씨> 조형물과 실화 러브스토리를 소개하는 안내판이 노래비와 더불어 우리 눈길과 발길을 이끕니다.

 

<삼천포 아가씨> 노래를 흥얼거리다 거북선 앞에서 멈췄습니다. 거북선의 내부를 볼 수 있는 좋은 전시물이지만 코로나 19 감염증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잠정 중단되어 있습니다.

 

아쉬움은 주위 박재삼 시비 <아득하면 되리라> 등으로 달랠 수 있습니다.

“해와 달, 별까지의 / 거리 말인가 / 어쩌겠나 그냥 그 아득하면 되리라 //

사랑하는 사람과 / 나의 거리도 / 자로 재지 못할 바엔 / 이 또한 아득하면 되리라 //

이것들이 다시 / 냉수 사발 안에 떠서 / 어른어른 비쳐오는 / 그 이상을 나는 볼 수가 없어라. // 그리고 나는 이 냉수를 / 시방 갈증 때문에 / 마실밖에는 다른 작정은 없어라. //”

 

시를 읊으면 마음은 신선이라도 된 양 더욱더 넉넉해집니다. 오가는 케이블카에 몸과 마음을 실은 듯 유쾌합니다.

 

케이블카는 아래에서 바라보는 케이블카는 우리를 하늘가는 계단 같습니다. 천국의 가는 길인 듯 보입니다. 사천의 숨어 있는 풍경을 넉넉하게 구경하며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얻습니다. 마치 보약 한 첩을 지어 먹은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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