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해찬솔 2021. 2. 28. 05:06

온전히 나만을 위해 떠난 통영 달아항

 

해가 바뀌고 달이 바뀌어 벌써 2월입니다. 열심히 살아온 나를 위해, 온전히 나만을 위해 통영 달아항으로 향했습니다.

 

해 뜨고 지는 명소로 유명한 달아공원에서 고개를 넘어 통영수산과학관으로 가는 중간에 움푹 들어온 항구가 달아마을이 나옵니다.

 

달아항에서 길을 나섰습니다. 오늘은 온전히 나만을 위해 걷고 멈추었습니다.

달아항은 연대도로 가는 선착장이 있습니다. 항구에서 20분 배를 타고 나가면 연대도가 나옵니다. 연대도는 다음 기회로 잠시 미뤘습니다.

 

바다로 고개를 내민 배가 묶여 있습니다. 나갈 때를 기다리며 바람에 일렁이는 파도 따라 살짝살짝 위로 아래로 움직입니다.

 

바다는 잔잔합니다. 마치 오가는 바람이 없었다면 약간의 움직임도 없어 하늘을 담은 거울인 양 착각하게 합니다.

 

호수 같은 달아항의 바다는 이른바 멍 때리기 좋습니다. 세월을 낚는 낚시꾼들은 달아항 주위로 가득하지만 낚시대 없는 우리는 일상의 묵은 찌꺼기를 버리기 그만입니다.

 

햇살이 부서져 바다에 보석처럼 알알이 박혔습니다.

보석을 알알이 박은 바다는 온전히 나만을 위해 곁을 내어줍니다. 흔한 듯 잔잔하게 펼쳐보이는 풍경이 정겹습니다. 아늑합니다.

 

바다를 따라 반월 모양으로 들어앉은 마을을 처음과 끝에서 걷습니다. 돌아본 마을의 풍경은 자연에 안겨 있습니다. 그대로가 한 폭의 그림입니다.

 

오늘은 푸른 하늘과 바다를 품은 항구를 천천히 걸으며 푸른 빛으로 몸과 마음을 물들였습니다.

 

달아항의 잔잔하고 아늑한 풍경은 수고한 나에게 평화를 선물입니다. 시간마저 천천히 흐르는 달아항은 숙제를 마친 아이처럼 신나게 합니다.

 

번잡한 일상의, 다람쥐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의 굴레는 이곳에서는 이미 저만치 사라져 버렸습니다.

 

하늘을 담은 바다가 전하는 바람을 힘껏 들이마셨습니다. 순식간에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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