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해찬솔 2021. 3. 9. 14:53

가슴이 탁 트이는 풍경 - 통영수산과학관

 

통영, 이름만 떠올려도 설레는 도시입니다. 통영의 바다가, 통영의 하늘이 보고 싶어 떠났습니다. 통영의 바다와 하늘을 모두 보기 좋은 곳이 통영수산과학관입니다. 수산과학관 전시 관람도 좋지만 젯밥처럼 달곰한 주위 풍경은 더욱더 멋집니다.

 

발길 닿는 대로 떠나 산양도를 지나 달아마을에 이릅니다. 달아마을에서 야트막한 언덕 위로 올라갑니다.

굽이굽이 가는 길에 멈췄습니다.

통영어업인 위령탑 앞에서 고개를 숙여 넋을 위로합니다.

 

통영수산과학관에 이르면 언덕 아래로 펼쳐지는 풍경이 먼저 눈길과 발길을 끕니다. 몸과 마음이 푸르게 물들이는 기분입니다.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통영, 바다를 구경하는 기분입니다.

 

푸른 바다와 바다의 풍경을 잠시 뒤로 미루고 과학관으로 향하자 연근해어선이 먼저 발길을 끕니다.

 

과학관으로 들어가자 통영의 옛 배인 <통구밍이>가 반깁니다. 배 밑판이 편평하고 배 앞쪽이 오리 가슴처럼 펑퍼짐해 부력이 작용해 배의 밀림을 막아 역풍 항해에 유리하다고 합니다.

 

<통구밍이>를 지나자 통영의 바다와 문화를 담은 책들이 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서재 같은 작은 쉼터에서 숨을 고릅니다.

 

본격적으로 전시실로 향하는데 밤에 횃불을 들고 성게, 문어 등을 잡던 어구인 <홰바리 작살> 등이 다시금 발길을 세웁니다.

 

장어 축양 채롱(사진 왼쪽)을 지나 전시실로 들어갑니다.

통영 로봇 물고기 <티로피>가 헤엄치며 반깁니다.

 

로봇물고기를 지나자 바다를 탐험한 이들이 우리를 이끕니다.

미래 해양도시 <씨토피아>가 우리의 미래를 보여줍니다.

 

입체그림은 볼락낚시를 즐겁게 사진 촬영하게 합니다.

수산업에 관한 전시물들이 우리 수산업을 살펴보게 합니다.

 

우리나라 전통 배, <한선>을 만드는 과정과 우리나라의 새우류와 태평양산 어류 도감은 그저 물고기라고 퉁친 나 자신을 부끄럽게 합니다.

 

미래의 바다목장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갑니다.

아쿠아 3D 영상 <새미의 어드벤쳐> 영상관을 지나자 통유리 너머로 바다의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눈 앞에 펼쳐진 풍경에 마음껏 감탄합니다. 두 눈 가득 꾹꾹 눌러 담습니다.

 

눈으로 구경만 할 수 있는 곳이 압니다. 우리 바다에 사는 생물의 촉감을 느껴볼 수도 있습니다.

 

체험 부스를 나와 굴 양식 전시 패널을 둘러봅니다. 괜스레 입가에 침이 고입니다.

 

옛 권현망 선단이 우리 선조들의 물고기 잡는 풍경을 떠올리게 합니다.

화석과 어패류 전시실을 지나면 밖으로 나가는 문이 나옵니다.

 

밖으로 나가자 전시실과 다른 탁 트인 풍경이 밀려옵니다.

먼저 발해 <발해 1300> 탑으로 향했습니다. 건국 1300년을 맞이해 고대 발해 해상항로를 복원하기 위해 탐험에 나섰다 일본 오끼섬 앞바다에서 산화한 이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다시금 걸음을 돌려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망원경으로 주위 섬들을 오가는 배를 구경합니다. 오곡도, 학림도, 국도, 송도, 연대도, 부지도, 연화도, 우도, 초도, 만지도, 저도, 욕지도, 노대도, 거칠리도가 차례로 펼쳐져 다가옵니다.

 

통영수산과학관이 주위가 주는 바다와 하늘 풍경의 진짜 매력에 반했습니다. 답답하고 무기력한 날이 계속되는 요즘, 마음의 여유를 찾아 통영수산과학관으로 떠나봅시다. 전시는 물론이고 주위 파노라마 풍광이 주는 매력에 지금껏 느껴보지 못해 새로운 통영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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