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찬솔일기

해찬솔 2011. 5. 27. 06:30

 

초여름에 하얀 눈 구경가자~

 

 

봄은 벚꽃과 함께 왔다가 벚꽃처럼 한 순간에 사라져 무더워진다. 초여름날씨에 반팔셔츠와 반바지를 입기 시작하는 요즘  경남 진주시 연암도서관에 올라가다가 때아닌 하얀 눈 구경을 했다. 다름아닌 <쌀밥>처럼 새하얀 이팝나무가 한창 꽃을 피우고 있기 때문이다.

 

 

하얀 쌀밥을 닮은 이팝나무에는 이름에 얽힌 유래가 있다. 조선 왕조를 건국한 이성계의 이씨 성을 가진 사람만이 쌀밥을 먹는다는 뭇백성들의 시샘에 불려졌다고 한다. 또한 여름이 시작되는 입하(立夏)에 꽃이 피기 때문에 생긴 입하목이라 불리다 차츰 입하가 이파, 이팝으로 되었다고도 한다.

 

 

 

이팝나무는 한 해의 풍년을 점치는 나무로 알려져 있다. 흰 꽃이 많이 피는 해는 풍년이 든다고 한다. 사실 이팝나무 꽃이 필즈음에는 모내기가 시작인데 땅에 수분이 충분하면 나무는 많은 꽃을 피울 것이다. 물을 좋아하는 벼와 생육조건을 닮은 이팝나무가 화려한 꽃을 피웠다면 결국 벼도 가을에 풍년을 맞는 셈이다.

 

 

이팝나무의 꽃은 5~6월 피는데 꽃은 네 갈래로 깊이 갈라져 있다. 9~10월 짙은 감흑색의 열매를 맺는다.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20미터까지 자란다. 초여름에 때아닌 눈 내린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렇게 아름다운 이팝나무에는 아주 슬픈 전설이 내려온다.

 

 

옛날 경상도 어느 마을에 착한 며느리가 살고 있었는데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구박하고 독한 시집살이를 시켰다고 한다. 어느 날 집안에 제사가 있어 모처럼 쌀로 쌀밥을 지었는데 며느리가 밥에 뜸이 잘 들었는지 살펴보려고 밥알 몇 개를 먹는데 마침 시어머니가 그걸 보고는 먼저 먹었다고 엄청 학대를 했다. 며느리를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목을 메어 죽었다. 죽은 며느리의 무덤가에 나무가 자라 흰 꽃을 피웠는데 이 나무가 이팝나무라 한다. 이 밥(쌀밥)에 한이 맺힌 며느리가 죽어서 생긴 나무라고 동네 사람들이 생각했다고 한다.

 

 

 

요즘 조경수 등으로 많이 심어져 여기저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팝나무. 가족나들이 떠날때 우리 나무, 우리 꽃에 대해 알고 가면 더알면 보이고 보이면 더욱 사랑하지 않을까...

 

참고문헌 : 역사와 문화로 읽는 나무사전, 우리가 정말 알아야할 우리나무 백가지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카페로 스크랩해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