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해찬솔 2021. 6. 7. 08:18

작을 일탈을 꿈꾸며 떠난 나만의 정원, 사천 곤명생태학습체험장

 

반복되는 일상이 짜증 날 때 부담 없이 찾기 좋은 곳, 나만의 정원 같은 사천 곤명생태학습체험장을 찾았습니다. 진주에서 하동 가는 국도변에 자리한 완사시장 근처에 있어 오가는 길에서 잠시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고 쉬어가기 좋습니다.

 

완사시장에서 큰길을 건너면 공원이 나옵니다. 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공원으로 향하자 먼저 잔디밭이 먼저 싱그럽게 다가옵니다. 축구 등을 할 수 있는 체육 공간을 지나자 푹신푹신한 흙길이 나옵니다. 곤명면 11개 마을 주민들의 부지 기부채납으로 만든 학습장이자 공원입니다.

 

딱딱한 콘크리트 바닥에만 길든 발들이 먼저 부드러운 촉감을 온전히 느낍니다. 덕분에 발을 들여놓자 일상의 무게가 사라지는 기분입니다.

 

어디로 향해도 좋은 공원입니다. 먼저 연못가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시원한 나무 그늘에 의자들이 유혹합니다. 의자에 앉았습니다. 오가는 바람의 인사를 받습니다. 상쾌합니다.

 

연못에 핀 수련들이 하늘의 별처럼 촘촘히 박혀 있습니다.

분수대에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가 시원합니다.

 

버려진 쓰레기를 재활용해 만든 용의 조형물이 연못에서 승천하려는 듯 박혀 있습니다. <소원을 먹는 용>이라는 작품명처럼 우리 소원을 들어줄량인지 무섭지 않고 친근한 표정입니다.

 

노랗고 진분홍빛의 수련들이 눈을 맑게 합니다. 바라보는 내내 마음속에 평화가 일렁입니다.

 

연못가를 나와 주위를 걷습니다. 저만치에서 큰금계국들이 황금빛으로 오가는 바람의 장단에 춤을 춥니다. 덩달아 몸과 마음도 굳었던 근육을 풉니다.

 

공원 한가운데에 있는 정자에 오릅니다. 바람은 더욱더 상쾌하게 뺨을 어루만지며 지납니다. 야외카페라도 온 듯 아름답고 넉넉한 풍경에 더해 가져간 캔 커피를 마십니다.

 

정자를 나와 다시 천천히 걷습니다. 꿀풀들이 환하게 보랏빛으로 환하게 웃습니다. 덕분에 마음속으로 보랏빛 향기가 기분 좋게 들어옵니다.

 

공원은 아직 넉넉한 나무가 없습니다. 그늘이 깊은 나무가 없지만, 주위의 아늑한 풍경이 아쉬움을 달래줍니다.

 

저만치에 또 다른 연못이 나옵니다.

나무 데크 산책로가 연못가를 에워쌉니다. 산책로를 걷는 게 아니라 물 위를 걷는 기분입니다.

 

산책로를 지나자 <숲속에서의 먹이사슬> 안내판이 눈길과 발길을 붙잡습니다. 공원의 정확한 명칭인 <곤명 생태 학습 체험장>이 본 모습을 드러냅니다. 곳곳에는 생태연못과 수생식물에 관한 안내판들이 함께합니다. 걷으면서 절로 공부가 되는 셈입니다.

 

장미 넝쿨 터널을 지납니다. 온몸에 향긋한 장미 향수를 뿌린 기분입니다.

 

작은 일탈이 필요할 때 나만의 정원을 찾아 기분 좋게 거닐 수 있습니다. 부담 없이 찾기 좋은 곳에서 여유를 안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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