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해찬솔 2021. 7. 28. 05:33

우리의 휴식을 충분히 응원하는 고성 100세 공원

 

 

그곳의 이름을 떠올리는 순간 건강함이 밀려옵니다. 고성 100세 공원이 그렇습니다. 비록 고령 사회에서 오래 사는 것이 자랑일 수 없습니다. 고성 100세 공원은 그런 우리에게 건강하게 거닐 수 있는 넉넉한 품을 내어줍니다.

공원에 발을 내딛기 무섭게 봄볕이 따사롭게 길동무가 되어줍니다. 길동무처럼 함께하는 햇살이 곱게 드리운 곳으로 성큼성큼 들어가자 몸과 마음이 풍요로워집니다.

 

공원 한쪽 대독천에는 무릎까지 장화를 신고 고둥을 잡는 아낙이 보입니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을 저녁을 준비하는 양 햇살이며 물살이 곱습니다.

 

공원 입구에는 고성의 자랑거리들이 줄지어 서서 반깁니다. 찬찬히 읽노라면 고성의 역사와 문화는 그냥 절로 알게 됩니다.

 

대독누리길 안내판이 걸음을 세웁니다. 비단 건강만을 위해서가 아니라더라도 개울을 따라 걷노라면 일상의 묵은내는 모두 날려버릴 듯합니다.

 

곳곳에 쉬어가라 놓인 긴 의자의 유혹에 봄바람에 들썩이던 엉덩이를 무겁게 앉혔습니다. 오가는 바람의 인사를 받으며 가져간 캔 커피를 마십니다.

 

너머로 그라운드 골프장이 보입니다. “~”하며 경쾌하게 소리낼 공이 날아가는 소리가 오늘은 잠시 묵언 수행 중입니다.

 

고성 오광대를 비롯해 소가야의 역사를 들려주는 벽화를 지납니다.

걸음은 어느새 공원의 갈림길에 이릅니다. 어디로 가도 좋은 길, 먼저 둑길을 따라 걷습니다.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는 듯한 익룡 조형물 앞에서 걸음은 멈췄습니다. 덩달아 내 마음도 날아갑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넉넉한 공원입니다. 아늑합니다.

 

둑길 가장자리에 심어진 꽃잔디가 진분홍빛으로 빛납니다. 꽃길만 걷는 기분입니다.

 

둑 아래 공룡 조형물이 마치 아파트와 어깨를 함께하는 듯 서 있습니다. 머나먼 공룡이 성큼성큼 우리 곁에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곳곳에 놓인 그늘막이 다시금 걸음을 붙잡습니다. 스걱스걱 갈대가 바람에 장단 맞추면 내는 소리가 맑습니다.

 

문득 고개 들어 올려다 본 하늘은 푸르고 나무의 연둣빛은 더욱더 싱그럽습니다. 덕분에 몸과 마음도 개운합니다.

 

발아래 봄까치꽃이 반갑게 봄 인사를 건넵니다. 일상 속에서 잊고 있던 봄들이 와락 안깁니다.

 

어디를 걸어도 좋은 산책로는 다시금 화단에 심어진 수선화 앞에서 멈춥니다. 마음이 더욱더 상쾌해집니다. 걸음도 가벼워집니다.

 

바람의 언덕 위로 향합니다. 풍차가 어서 오라는 듯 두 팔 벌려 반깁니다.

 

화단의 조팝나무들이 하얀 쌀밥처럼 피었습니다. 마음이 풍성해집니다. 바라만 봐도 배가 부릅니다.

 

<공룡의 뜰>은 공룡시대로 떠나는 놀이터입니다. 곳곳에 쉬어가기 좋은 야외 테이블과 긴 의자는 공원이 누구에게나 넉넉한 품을 내어주는 모양새입니다.

 

새들이 날아오르는 토피어리는 내 마음도 하늘로 향하게 합니다.

수남유수지 생태공원에서 이름을 바꾼 100세 공원은 이름을 바꾸기 전이나 우리의 휴식을 충분히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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