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속 진주

해찬솔 2021. 8. 22. 14:50

열정과 냉정 사이, 진주 냉정리 선돌과 냉정저수지

 

뜨거운 여름의 태양 열정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축 늘어지게 합니다. 몸에 있는 땀구멍을 모두 확인이라도 하려는지 태양 열정은 지칠 줄 모릅니다. 열정에서 냉정을 찾아 길을 나섰습니다. 진주 집현면 냉정리에 있는 선돌과 냉정저수지입니다.

 

진주 도동지역에서 합천으로 가는 4차선 국도따라 가다 집현 교차로 옆에서 빠져나왔습니다.

 

냉정마을로 가는 길에 한쪽에 안내판과 함께 돌울타리로 둘러싸인 <냉정리 이정표석>이 나옵니다. 이정표석은 땅을 뚫고 나온 칼처럼 우뚝 솟아 있습니다.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80호인 이 선돌에 관해 안내판은 진주에서 북으로 20리 떨어져 있다(晋州北拒二十里)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한양 가는 길을 안내하던 역할을 했던 것으로 짐작한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여기 선돌에서 이 세상을 만든 창조 여성 거인 신인 마구 할미의 흔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천태산 마구 할머니가 진주성을 쌓기 위해, 바위 3개를 머리에 이고, 지팡이로 짚고, 치마에 담아 가져오다가, 진주성이 다 만들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지팡이로 짚고 오던 바위를 여기에 꽂아놓았다.’라고 합니다.

 

마고 할미의 전설 덕분에 돌이 돌로 보이지 않습니다. 무더운 여름의 열정 속에서도 먼 옛적의 이야기는 시원하게 들립니다.

 

 

냉정리 이정표석에서 50m 거리에 비석이 하나 서 있습니다. <효자(孝子) 능성(綾城) 구공(具公) 일서(日書) 포장비(褒狀碑)>라 적혀 있습니다.

 

 

효자 구일서가 어버이가 병환으로 누워계시자 자기 손을 잘라 그 피로 살렸다고 적혀 있습니다.

 

효자비를 지나 좀 더 마을로 다가서자 다시금 걸음을 멈췄습니다. 배롱나무가 무리 지어 분홍분홍 피어 유혹합니다. 덕분에 몸과 마음도 진분홍빛으로 물들입니다.

 

갈림길이 나옵니다. 아름드리나무 곁에 버스 승차장이 보입니다. 정류장은 직진하면 냉정마을이고 왼편으로 대암, 오른쪽으로는 원당마을이라 일러줍니다.

 

이제 마을을 지나 더 들어가면 냉정저수지가 나옵니다. 둑 위에서 숨을 고릅니다. 냉정이라는 이름이 전해주듯 시원한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냉정리(冷井里)는 냉정과 가마실, 참새미, 원당, 감박골 등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진주시 홈페이지에 따르면 참새미는 전국 특히 참새미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우물로 아직도 물을 먹는 가구가 있다고 합니다.

 

차갑고 맑은 샘이란 냉정(冷井)이라는 이름을 닮아 냉정저수지는 맑고 곱습니다. 저수지 둘레길은 승용차 하나 겨우 지날 정도입니다.

 

 

나무들이 둘레길을 초록터널로 만듭니다. 시간 사치를 누린다면 'V'자 모양의 저수지를 둘러보면 숨고르기 좋습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풋풋한 싱그러움이 밀려오는 풍광이 아늑합니다. 평화로운 기운 덕분에 일상으로 돌아갈 삶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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